전임 시장 낙마 이후 1년 넘게 권한대행 체제가 이어진 창원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무주공산’ 선거전에 돌입했다. 주요 후보들은 주말을 맞아 전통시장과 행사장을 중심으로 현장 행보를 강화하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송순호(56) 후보는 ‘원팀’ 전략과 함께 슬로건인 “더 늦기 전에 다시 뛰는 창원, 이재명처럼 일하겠습니다”를 내걸고 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송 후보는 19일 허성무 의원과 함께 경선 경쟁 후보들과 저녁 식사를 갖고 당내 결속을 다졌다. 이는 선거 승리를 위한 ‘원팀 구상’의 일환으로, 향후 각 인사들을 분야별로 배치해 조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늘푸른전당 배드민턴장, 진해 경화시장, 남창원하나로마트, 마산교구청 행사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주말에는 마산 번개시장과 상남장 등 전통시장 중심 일정으로 바닥 민심 공략에 나섰다. 송 후보는 “창원의 난제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와 발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강기윤(66) 후보는 ‘경제시장, 일자리시장’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제7·8대 도의원과 제19·21대 국회의원, 한국남동발전 사장을 지낸 강 후보는 제조업 기반과 기업 경영 경험을 앞세워 창원 경제 회복을 강조한다.
대표 공약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통한 일자리 10만 개 창출과 시민 환원형 에너지 연금 구상이 꼽힌다. 태양광·수소·해상풍력 등 총 14조 원 규모의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투자와 경제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말에도 산업단지와 도심 상권을 중심으로 인사를 이어가며 조직 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개혁신당 강명상(53) 후보는 ‘익숙한 선택에서 새로운 선택으로’를 내세우며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개혁신당에 합류한 강 후보는 이준석 대표의 인재영입 1호로 주목받고 있다.
18일에는 진해 군항제 연계 테니스 행사에 참석했고, 19일에는 마산통신고 동문 행사와 ‘고향의 봄’ 기념행사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강 후보는 “익숙함과 결별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한다”며 창원을 ‘피지컬 AI 실증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무소속 이현규(71) 후보는 행정 전문가 이미지를 앞세워 틈새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후보는 18일 회사 출·퇴근길과 시내 일대를 돌며 시민 인사를 이어갔고, 19일에는 마산 번개시장 등 현장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이 후보는 “지금은 정치인이 아닌 지방 행정 전문가가 필요한 시기”라며 “현장 경험과 실무 능력으로 창원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최근에 가세한 조국혁신당 심규탁(53) 후보는 ‘시민이 주인되는 창원’을 내세우며 진보 성향 유권자 결집에 나서고 있다. 공공성 회복과 청년·교통 정책을 중심으로 지역 현안을 풀겠다는 구상이다. 중앙당 차원의 지원 속에 주말 지역 행사와 시민 접촉을 확대하며 존재감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가 장기 시정 공백에 대한 평가와 창원 재도약의 방향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자구도 속에서 각 후보의 조직력과 현장 행보, 중도층 확장 전략이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민주당 송순호 예비후보.
개혁신당 강명상 예비후보.
조국혁신당 심규탁 예비후보.
무소속 이현규 예비후보.
국민의힘 강기윤 예비후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