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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창원NC파크 34개 구내매장 일회용기에 판매

프로야구가 1000만 관중 시대를 맞았지만, 전국 야구장에서 쏟아지는 일회용 쓰레기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NC 다이노스 홈구장인 창원NC파크 역시 일회용품을 이용한 식음료 판매가 대부분이어서, 일회용 쓰레기 발생이 많다.

창원NC파크 34개 구내매장 일회용기에 판매

환경운동연합 전국 프로야구장 조사

절대다수 매장 다회용기 사용 안해

쓰레기 분리·재활용 처리 등도 과제

구단 측 “개선 방안 적극적으로 검토”

16일 창원NC파크 야구장에서 청소담당 직원이 수레에 쓰레기를 가득 싣고 옮기고 있다./김구연 기자

프로야구가 1000만 관중 시대를 맞았지만, 전국 야구장에서 쏟아지는 일회용 쓰레기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NC 다이노스 홈구장인 창원NC파크 역시 일회용품을 이용한 식음료 판매가 대부분이어서, 일회용 쓰레기 발생이 많다. 분리배출 체계마저 미흡해 자원순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5일 전국 9개 프로야구장 351개 매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일회용품·다회용기 사용 실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매장 351곳 가운데 99.4%(349곳)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확인됐다. 일회용·다회용기 사용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1곳을 빼면 다회용기만 사용하는 매장은 단 1곳에 불과했다. 일회용품 사용 매장 중 다회용기와 일회용기를 함께 사용하는 곳은 26.5%(93곳), 다회용기를 전혀 도입하지 않은 매장은 72.9%(256곳)으로 집계됐다.

창원NC파크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조사 대상 34개 매장 모두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다회용기를 병행하는 매장은 8곳(23.5%)에 그쳤다. 나머지 26곳(76.5%)은 다회용기를 도입하지 않았다. NC 매장 다회용기 도입률은 전국 평균(26.5%)보다 3%포인트(p) 낮고, 다회용기 미도입 매장 비율은 전국 평균(72.9%)보다 3.6%p 높다.

다른 구장들과 비교하면 창원NC파크 상황은 더욱 두드러진다. NC구장 다회용기 병행률은 인천 SSG랜더스(50.0%), 수원 KT위즈(38.2%), 서울 LG·두산 잠실구장(34.7%), 서울 키움 고척스카이돔(29.3%)보다 낮았다. 반면 대전 한화이글스(22.6%), 부산 롯데자이언츠(13.0%), 광주 KIA타이거즈(9.7%), 대구 삼성라이온즈(2.4%)보다는 높았다. 다회용기만 사용하는 매장은 잠실구장 1곳을 제외하면 확인되지 않았다.

품목별로 보면 일회용품 의존도는 뚜렷하다. 창원NC파크 전체 매장 가운데 플라스틱 재질 컵을 사용하는 곳은 70.6%, 음식용기·그릇을 사용하는 곳도 70.6%였다. 빨대 사용 매장은 58.8%, 뚜껑 사용 매장은 47.1%다. 젓가락·포크·꼬치류 역시 67.6%가 사용했다.

창원NC파크 일회용 쓰레기 처리 체계도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환경운동연합은 “창원NC파크에서는 종이류 분리배출함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재활용 가능한 종이봉투가 일반쓰레기로 처리되는 모습도 관찰됐다”고 밝혔다. 관람객 좌석 주변에는 음식 용기와 포장재가 방치된 사례가 적지 않았고, 관람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음수대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조사 결과 다회용기를 취급하는 매장 가운데 프렌차이즈 매장은 한 곳도 없었고, 모두 비프렌차이즈 매장이다”며 “크게 그릇과 컵 두 가지가 다회용기로 활용됐고, 플라스틱 재질 다회용기에 담아 음식을 판매하고 나서 다시 그릇이나 컵을 돌려받는 방식이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창원NC파크 자원순환 운영 수준을 ‘보통’ 등급으로 평가했다. 일부 매장에서 다회용기를 도입했지만 분리배출과 회수·관리 체계가 미흡하다는 이유였다. 이를 근거로 폐기물 발생량 공개, 감축 목표 수립, 다회용기 상시 운영, 음수대 설치, 분리배출 인프라 개선 등을 KBO와 구단이 직접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KBO와 각 구단이 자치단체 지원사업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쓰레기 없는 야구장은 관중 개인 노력만으로 만들 수 없다”며 “KBO와 구단이 폐기물 감축 책임을 분명히 지고 운영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NC구단은 개선 의사를 밝혔다. 구단 홍보 담당자는 “현재 구단에 공식적으로 전달된 조사 결과는 없는 상황이다”면서 “조사 결과가 공유된다면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구단이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회용기 도입과 관련해서는 “경남도와 창원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7월부터 차례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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