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우 작가 개인전 <사라짐 사이의 빛>
오는 15일까지 부산 아이테르 범일가옥
초월적 세계에 사라지고 잊힐 풍경 결합
신작 ‘Translucent’ 시리즈 36점 선보여
김지우 작가의 개인전 <사라짐 사이의 빛 | Translucent: The Wilderness>가 오는 15일까지 부산 아이테르(AITHER) 범일가옥에서 열린다. /김지우
김지우 작가의 개인전 <사라짐 사이의 빛 | Translucent: The Wilderness>가 오는 15일까지 부산 아이테르(AITHER) 범일가옥에서 열린다.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자 부산에서 여는 첫 개인전으로, 작가가 지속해온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탐구, 그리고 창원에서 걸으며 수집한 도심 풍경을 결합한 신작 ‘Translucent’ 시리즈 36점을 선보인다.
“일상 너머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진리의 세계가 있다고 믿는다. 내 작업은 그 보이지 않는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역설적으로 ‘보이는’ 방법을 찾아가는 탐구 과정이다. 나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풍경을 바라보고 수집하며, 그 풍경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묻는다. 그리고 포착할 수 없는 그 초월적 세계를 구름의 형상을 빌려 화면에 제시한다.”(작가노트 중)
김지우 작가의 개인전 <사라짐 사이의 빛 | Translucent: The Wilderness>가 오는 15일까지 부산 아이테르(AITHER) 범일가옥에서 열린다. /김지우
‘Translucent’ 연작은 작가가 2023년부터 이어온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탐구와 2025년부터 진행 중인 사라지고 잊힐 풍경 연작을 결합한 작품이다. 아크릴과 유채로 그린 도시 풍경에 가공하지 않은 리넨 바탕을 노출하고, 자개와 글라스 비즈 등 빛을 반사·투과하는 재료를 사용해 구름의 형상을 표현했다. 도심 풍경과 구름을 한 화면에 중첩해 사라지는 것과 지속되는 것,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관계를 탐구한다.
대부분의 작품은 창원 풍경을 바탕으로 한다. 특히 도심 변화 속에서도 오래된 건물과 골목의 흔적이 남아 있는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일대의 풍경이 주요 소재가 됐다. 서울에서 창원으로 거주지를 옮긴 작가는 오래된 골목과 빈집, 철거를 앞둔 건물 등 언젠가 사라지고 잊힐 장소를 걸으며 촬영해 회화의 소재로 수집해 왔다.
전시는 오래된 주거 공간의 흔적이 남은 범일가옥의 공간적 특성과도 맞물린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에 따라 자개와 글라스 비즈의 반짝임이 달라지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작품의 표면과 공간의 인상도 함께 변화한다.
전시는 15일까지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다.
김지우 작가의 개인전 <사라짐 사이의 빛 | Translucent: The Wilderness>가 오는 15일까지 부산 아이테르(AITHER) 범일가옥에서 열린다. /김지우
/류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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