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창립 73주년을 맞아 제작된 영상에서 인공지능(AI)으로 재현된 최종건 창업회장(왼쪽)과 최종현 선대회장 [제공 : 홍보팀]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창업주 최종건 회장과 선대회장 최종현의 목소리와 메시지를 인공지능(AI) 기술로 재현한 영상을 제작해 구성원들과 공유했다.
이번 영상은 두 창업세대가 남긴 어록과 경영 일화를 토대로, 전쟁 직후 잿더미 속에서 시작된 선경직물 재건부터 호텔·석유·이동통신 사업으로 이어진 SK의 성장사를 담았다.
AI가 과거 사사(社史), 저서, 복원된 육성 녹음 테이프 등 방대한 사료를 학습해 직접 구성한 5분 분량의 영상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미디어월과 사내 방송을 통해 상영되고 있다.
최종건 창업회장은 영상 속에서 “할 수 있고, 해야 되고, 하면 된다는 게 내 신념”이라며 나일론 생산 결단과 워커힐호텔 인수 등 도전의 역사를 회고한다.
경영을 이어받은 최종현 선대회장은 “기업가라면 늘 10년을 내다봐야 한다”며 석유·섬유 수직계열화와 이동통신 진출을 결심했던 당시를 되새긴다.
영상 말미에는 최태원 회장의 기념사가 담겼다. 그는 “두 분에게 물려받은 치열함과 고귀한 정신, 단단한 저력으로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하는 새 역사를 써 내려가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한 “AI를 활용해 창업세대가 간직한 패기와 지성의 DNA를 구성원과 나누자”고 제안하며 이번 제작을 주도했다.
SK 관계자는 “창업과 석유, 이동통신, 반도체로 이어진 그룹의 성장 역사가 이제 AI로 이어지는 시점”이라며 “창업세대의 초심과 메시지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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