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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차한잔/ 스마트폰 속 위험, 청소년을 지키기 위한 사회의 역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다른 사람의 얼굴이나 음성을 합성하는 딥페이크 기술은 원래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지만 일부에서는 이를 악용한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친구의 얼굴을...

차한잔/ 스마트폰 속 위험, 청소년을 지키기 위한 사회의 역할

▲ 김태민 청주시 청년정책담당관 주무관

스마트폰은 청소년들의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친구들과의 소통, 학습 정보 검색, 다양한 콘텐츠 이용까지 스마트폰은 청소년의 생활 전반을 연결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하지만 편리함의 이면에는 우리가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새로운 위험도 존재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온라인 도박과 딥페이크 범죄 역시 스마트폰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도박이 특정 장소에서 이뤄지는 제한적인 행위였다면 이제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일부 온라인 사이트와 불법 플랫폼은 청소년들이 쉽게 접속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되며 게임처럼 보이도록 꾸며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온라인 도박이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해 금전적 피해와 중독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아직 가치 판단과 자기 통제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위험할 수밖에 없다.

딥페이크 역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다른 사람의 얼굴이나 음성을 합성하는 딥페이크 기술은 원래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지만 일부에서는 이를 악용한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친구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나 영상을 장난처럼 공유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인권 침해와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피해를 입은 청소년은 큰 정신적 충격을 받게 되고 학교생활과 인간관계에도 깊은 상처가 남는다.

이러한 문제의 공통점은 모두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접근하고 빠르게 확산된다는 데 있다. 청소년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과 SNS를 이용하기 때문에 유해 정보나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대응 역시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과 교육이다. 학교와 가정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단순한 통제보다 디지털 윤리와 책임 있는 사용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온라인 도박의 위험성과 딥페이크 범죄의 심각성을 청소년들이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또 플랫폼과 관련 기관들도 청소년 보호를 위한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스마트폰은 청소년들에게 많은 가능성을 열어 주는 도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가능성이 건강하게 활용되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의 관심과 노력이 함께해야 한다.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속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방치하기보다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또 청소년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겪는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일탈로만 볼 수 없는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접하는 정보와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 청소년들이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올바른 이용 습관을 길러 주고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해 돕는 사회적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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