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음 해역을 항해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쇄빙선 아라온호에 이어 두 번째 쇄빙연구선 건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아라온호보다 쇄빙 능력을 1.5배 키워 더 두꺼운 얼음을 뚫고 고위도 북극해까지 항해가 가능하게 설계됩니다.
강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극해 얼음 바다를 깨며 나아가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입니다.
2009년 취항한 국내 첫 쇄빙선으로 남극과 북극의 얼음 해역을 누벼왔습니다.
하지만 1미터 이상 두꺼운 얼음을 뚫지 못해 고위도 항해가 어려운 데다 남북극을 오가다 보니 극지 운항 일정도 빠듯했습니다.
'아라온호'를 보완할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가 시작됐습니다.
선체 크기와 성능 모두 향상됩니다.
만 6천 560톤급으로 영하 45도에서도 견디고, 1.5미터 두께 얼음도 거뜬히 부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쇄빙선이 2030년쯤 완성되면, 아라온호는 남극을, 새로운 쇄빙선은 북극을 전담해 극지 항해 일수는 연간 85일에서 270일로 3배 이상 늘어납니다.
[신형철/극지연구소장 : "남·북극이 이렇게 빠르게 녹아내리는 배경에 어떤 원인이 있고 어떤 영향이 나타날 거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답을 찾는 연구를 할 수 있게 되고요."]
쇄빙선 건조에는 고도의 집약된 기술력이 필요한 만큼 우리 조선산업 경쟁력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광효/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 "앞으로 극지 운항 선박이 많이 늘어난다고 하면 새로운 추진기 그리고 우리가 확보해야 할 그런 기술들은 필요하다고 보이고…."]
현재 북극해를 거쳐 유럽을 향하고 있는 우리 컨테이너선의 시범 운항에 이어,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는 북극항로 시대를 여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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