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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차량 5부제' 정부 독려에…SK·롯데그룹 가장 먼저 '화답'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수원사업장 등 일부 사업장에서 차량 10부제를 상시 운영해 왔고, 이번에 전 사업장으로 확대하게 됐다. 삼성 측은 "향후에도 에너지 절약 방안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정부 에너지 절감 정책에 발을...

'차량 5부제' 정부 독려에…SK·롯데그룹 가장 먼저 '화답'

4대 그룹 본사 전경.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삼성·현대차·SK·LG그룹. (사진제공=각사)

[뉴스웍스=박시은 기자] 정부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오늘부터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 실시에 돌입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동참 여부가 주목된다. 민간에 대해서는 자율 참여가 원칙이지만, 이란 전쟁으로 원유 수급에 난항을 겪는 상황 속에서 SK그룹과 롯데그룹이 가장 먼저 동참을 선언했다.

SK그룹은 국내에서 운영 중인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시행하고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차량 5부제는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이달 30일부터 시행한다. 다만 전기차와 수소차, 장애인 차량, 임산부 및 미취학 아동 동승 차량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특히 SK그룹은 차량 5부제와 함께 사업장별 여건에 맞춘 에너지 절감 캠페인도 병행할 계획이다. 점심시간과 퇴근 후 사무실 소등을 의무화하고, 냉방은 26도 이상, 난방은 18도 이하로 유지하도록 했다. 또한 엘리베이터는 격층 운행을 실시하거나 저층 이용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SK그룹은 "국가적인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맞춰 책임감을 갖고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도 원유 관련 자원 안보위기 '주의' 경보 발령에 따라 정부의 에너지 절약 시행에 동참한다.

롯데는 개인 및 업무용 차량에 대해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 또한 출퇴근시간의 교통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유연근무제 활용을 독려한다.

또한 임직원에게 에너지 절약을 독려하기 위한 '롯데그룹 에너지 절약 캠페인 10대 수칙'을 정했다. 구체적으로 ▲사무실 내 냉난방 적정온도 유지 및 대기전력 차단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화상회의 활성화 통한 업무 이동 최소화 ▲사업장 내 고효율 및 절감형 설비 우선 적용 등이 포함됐다.

롯데 관계자는 "중동 사태 장기화로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의 에너지 절약 시행에 동참하는 의미로 승용차 5부제 및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시행한다"며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에너지 절약 방안을 찾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운영 중인 모든 사업장에 '차량 10부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하고, 사내 공지했다고 이날 밝혔다. 비업무 공간 조명 소등, 퇴근 시 PC 전원을 종료하는 캠페인도 병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수원사업장 등 일부 사업장에서 차량 10부제를 상시 운영해 왔고, 이번에 전 사업장으로 확대하게 됐다. 삼성 측은 "향후에도 에너지 절약 방안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정부 에너지 절감 정책에 발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차량 5부제를 실시 중이다. 또한 일부 계열사도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따라 차량 5부제를 새로 실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는 지난 23일 전 그룹사와 사업장을 대상으로 차량 10부제를 도입하고 석유화학 파생상품 사용 절감 등 지침을 공지했다.

신세계는 주요 계열사에 에너지 절감 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이마트는 ▲사무공간 조명 소등 및 전열기구 전원끄기 생활화 ▲각 점포별 평일 일부 시간대 무빙워크 중지 및 조명 소등 ▲어스아워 캠페인 참여 등을 시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사무실 승강기 운영 시간과 온도·조명을 조정한다. 점포별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분석·최적화하는 AI 시스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고효율 설비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차량 5부제는 차량 번호 끝자리를 2개씩 묶어 요일 별로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는 차량 번호 끝자리 1·6 차량을, 화요일에는 2·7번 차량 등 주 1회 차량 이용을 제한하게 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중동 전쟁 확대 및 장기화로 원유·천연가스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 등으로 솔선수범하고, 국민들께서도 대중교통 이용과 생활 절전 등 에너지 아껴 쓰기 운동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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