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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진흙에 파묻힌 마을…필사의 구조 작업

마치 개펄처럼 변한 피해 지역에서 구조 작업이 힘겹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진흙에 파묻힌 마을…필사의 구조 작업

[앵커]

마치 개펄처럼 변한 피해 지역에서 구조 작업이 힘겹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로가 끊겨 헬기 말고는 이렇다할 수단이 없는 상황이지만, 이마저도 충분치 않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휩쓸고 간 네팔의 산간 마을이 회색빛 진흙밭으로 변했습니다.

집과 자동차 모든 것이 진흙에 묻혔습니다.

집 안에 갇힌 사람을 맨손으로 구조하고, 손을 맞잡고 인간 띠를 만들어 힘겹게 진흙 속에서 발을 옮깁니다.

간신히 피해 현장에 접근한 중장비는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부상자를 실어 나릅니다.

강력했던 물살은 도로와 다리를 끊어 산간 마을을 고립시켰습니다.

이번 홍수로 40킬로미터가 넘는 도로가 끊기고, 교량 80여 곳이 유실되거나 파손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때문에 부상자나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헬기 투입입니다.

현재 피해 현장에는 수십 대의 헬기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 소형 헬기여서 빠른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 "남편이 아이에게 줄 호두와 초콜릿을 보냈다고, 며칠 뒤에 집에 온다고 말했어요. 그러고 나서 연락이 끊겼어요."]

인접국인 인도와 중국은 물론,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가 돕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피해 지역이 워낙 고산 지역인데다 접근이 쉽지 않아 구조와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김민규/화면제공:네팔 무장경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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