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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직장폐쇄 풀었지만 공장은 멈췄다…노벨리스 영주 갈등 지속

알루미늄 압연 기업 노벨리스 코리아가 영주공장의 부분 직장폐쇄를 전격 철회했지만, 노동조합이 전면파업을 고수하면서 공장 가동 재개까지는 험난한 길이 남아 있다.

직장폐쇄 풀었지만 공장은 멈췄다…노벨리스 영주 갈등 지속

사측 부분 직장폐쇄 철회·노조 총파업 유지

임단협 교착 장기화 땐 협력업체·지역경제 부담

▲ 영주 적서농공단지에 위치한 노벨리스코리아 항공 사진. 경북일보DB

알루미늄 압연 기업 노벨리스 코리아가 영주공장의 부분 직장폐쇄를 전격 철회했지만, 노동조합이 전면파업을 고수하면서 공장 가동 재개까지는 험난한 길이 남아 있다. 직장폐쇄 해제가 곧바로 생산 정상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 갈등의 불씨가 근로자 가정과 협력업체, 나아가 지역경제 전반을 태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벨리스 코리아는 지난 1일 오후 10시를 기해 영주공장에 대한 부분 직장폐쇄를 공식 철회했다. 회사는 지난달 14일 노조의 부분파업 과정에서 직원 안전과 설비 보호를 이유로 방어적 성격의 직장폐쇄를 시행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철회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과와는 별개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장기간 생산이 중단되면서 직원과 가족, 협력업체가 짊어진 부담을 덜고, 노사 간 협상의 숨통을 틔우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노조가 전면파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공장은 여전히 멈춰 있다. 회사의 직장폐쇄 철회와 노조의 파업 지속이 엇갈리는 형국으로, 영주공장이 실제로 돌아가려면 추가 협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노사는 1일 열린 제14차 임단협 교섭에서도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는 임금과 단체협약 조건뿐 아니라 성과급 제도인 AIP(Annual Incentive Plan)까지 포함한 종합안을 테이블에 올렸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특히 성과급 산정 과정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 검증 가능성, 그리고 공장 성과의 객관적 반영 등을 중심으로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경과와 노조 측의 입장은 회사 측 입장문에 담기지 않았다.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수록 그 피해는 공장 울타리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협력업체의 납품과 물류 등 연관 업무가 줄줄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지역사회의 시선도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다.

노벨리스 영주공장은 지역 제조업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장이다. 생산 중단이 길어지면 근로자의 소득과 생활 안정이 흔들리는 것은 물론, 협력업체와 지역 상권에도 연쇄적인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 이번 사태가 한 기업의 임단협 문제를 넘어 지역경제 전반의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회사는 향후 과제로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장 정상화와 지속 가능한 임단협 합의를 제시했다. 그러나 정상화의 전제 조건인 노사 간 신뢰 회복과 실질적인 협상 진전이 뒤따르지 않으면 이 목표는 공허한 선언에 그칠 수 있다.

결국 직장폐쇄 철회만으로는 현재의 생산 공백을 메우기 어렵다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노사 모두 파업과 직장폐쇄의 장기화가 산업 현장과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을 직시하고, 생산 재개와 임단협 타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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