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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자체별 산업구조 제각각…맞춤형 지원 체계 필요

7월 첫 수출입 성적표에서 확인된 인천지역 4개 신설 지자체의 격차는 서로 다른 제조업 기반에서 비롯됐다. 서해구는 전통 산업단지, 검단구는 택지개발 이주단지, 제물포구는 원도심 항만 대형 공장, 영종구는 공항 배후산업을 토대로 저마다의 산업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지자체별 산업구조 제각각…맞춤형 지원 체계 필요

인천, 4개 신설 구 서로 다른 체질

서해구 산단·검단은 이주단지

제물포, 항만 제조업·영종, 공항

입주기업 특성 맞춘 전략 시급

지자체별 육성책 차별화해야

7월 첫 수출입 성적표에서 확인된 인천지역 4개 신설 지자체의 격차는 서로 다른 제조업 기반에서 비롯됐다. 서해구는 전통 산업단지, 검단구는 택지개발 이주단지, 제물포구는 원도심 항만 대형 공장, 영종구는 공항 배후산업을 토대로 저마다의 산업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전국 공장 등록업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말과 7월 말 사이 인천 전체 공장 등록업체와 종업원 규모는 사실상 크게 변하지 않았다. 총량은 그대로지만 행정구역 경계가 변경되면서 지역별 산업 구도는 달라진 셈이다.

옛 서구 산업 중심축은 서해구가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주안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인천서부·인천일반·인천기계일반산업단지, IHP도시첨단산업단지가 서해구에 속했다. 한미반도체와 듀오백,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SK인천석유화학 등 기존 산업벨트 대부분이 남으면서 공장 등록업체 기준 '인천 2위 산업구' 자리도 승계했다.

반면 검단구는 택지개발과 함께 형성된 산업 기반을 품었다. 검단일반산업단지가 이름을 바꾼 뷰티풀파크와 식품전문산업단지 I-Food Park가 대표적이다. 현우산업과 서연탑메탈, 신세계푸드 등이 들어서 있다.

수도권 물류 중심지 인천내항 모습. 항만 뒤편에는 거대한 도심이 형성돼 있다. /인천일보DB

동구와 중구 내륙을 합친 제물포구는 원도심 항만 제조업을 하나의 산업권으로 묶었다. 정식 산업단지는 한 곳도 없지만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두산밥캣코리아 등 대형 중공업체가 개별입지 형태로 자리한다. 씨제이제일제당 인천공장과 대한제분·대한제당 등도 더해져 항만을 중심으로 굵직한 공장이 둥지를 튼 부두공업지대의 특성이 뚜렷하다.

중구에서 독립한 영종구는 '제조업 도시'보다 공항경제권의 생산기지에 가깝다.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와 게이트고메코리아 등 기내식 제조업체와 항공기엔진 정비시설 등이 핵심 인프라다. 등록업체 수는 적어도 업체당 종업원 규모는 11개 군·구 가운데 가장 크다.

결국 전통 공장단지는 서해구, 택지개발 이주형 산업단지는 검단구, 대기업 개별입지는 제물포구, 공항 특화 산업은 영종구로 갈렸다. 행정구역 개편으로 각 지역의 산업 체질이 확고해진 만큼 지역별 입주기업 특성에 맞춘 기업지원 체계를 마련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행정구역이 나뉘면서 서해구·검단구·영종구·제물포구가 저마다 다른 산업 얼굴을 갖게 됐다”며 “지자체마다 입주기업 성격에 맞는 맞춤형 지원 체계를 새로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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