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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시 탯줄에서 채취하는 혈액인 제대혈이 난치성 질환 치료의 핵심 자원으로 떠오르면서 18일 관련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제대혈에는 조혈모세포와 줄기세포가 풍부해 혈액암, 유전 질환뿐만 아니라 재생 의학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제대혈 테마는 바이오 업황의 전반적인 회복세와 신약 개발 기대감이 맞물리며 전일 대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제대혈 은행 점유율 1위인 메디포스트는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활용한 연골 재생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성과가 부각되며 이날 오전 9시47분 현재 전일보다 4.95% 상승한 2만 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독보적인 셀트리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제대혈 보관 사업에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며 연구개발(R&D)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형 바이오 그룹주들의 움직임도 견고하다. 지씨셀은 녹십자홀딩스의 자회사로서 세포치료제 통합 법인의 역량을 집중하며 현재 2만 6850원을 기록 중이다.
제대혈 운송과 보관은 물론, 이를 활용한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씨셀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에서 연구개발부터 제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세포치료제 사업 양수로 설립된 지씨셀은 녹십자셀과 합병하며 사업 규모를 대폭 키웠다.
지씨셀은 검체 검사 서비스와 바이오 물류 사업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차세대 항암제인 CAR-NK와 CAR-T 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아티바(Artiva)와 협력해 자가면역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기업인 녹십자 역시 혈액 제제 분야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대혈 관련 사업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며 1.69% 오른 15만 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병원 기반의 바이오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도 주목할 만하다. 차바이오텍은 국내외 최대 규모의 제대혈 은행 '아이코드'를 운영하며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0.10% 오른 1만 9220원으로 장중 보합권에서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는 모습이다. 차바이오텍은 병원 네트워크를 통한 풍부한 임상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투자 가치가 높은 종목으로 분류된다.
다만 테마의 전반적인 상승 분위기 속에서도 강스템바이오텍은 아토피 치료제 등의 임상 결과 대기에 따른 경계 매물이 출회되며 1.56% 하락한 2525원에 거래되며 아쉬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면역 질환 치료제 개발에 특화되어 있으나,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대혈 업종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이유는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재생 의학 시장의 팽창과 개인용 제대혈 보관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 덕분이다. 난치병 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면서 소재 공급원인 제대혈의 전략적 가치는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바이오 업계 전문가들은 제대혈 산업이 단순한 보관 서비스를 넘어 바이오 의약품의 원료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과거에는 백혈병 치료 등에 국한되었던 제대혈의 용도가 최근에는 뇌성마비,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제대혈 보관 점유율이 높고 이를 이용해 실제 상용화된 치료제를 보유한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최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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