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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방권력'까지 잡은 민주… 국힘은 '존립 기로' 최악의 밤

6·3 지방선거에서 ‘여당 완승·야당 참패’(22시 현재)가 될 것으로 보이면서 여야 운명도 극명히 갈리게 됐다.

6·3 지방선거에서 ‘여당 완승·야당 참패’(22시 현재)가 될 것으로 보이면서 여야 운명도 극명히 갈리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2대 총선과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권력까지 거머쥐게 됨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민주당도 내란 종식을 기치로 각종 개혁 작업에 가속도가 예상된다.

반면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까지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은 당내 갈등은 더욱 고조되면서 당 존립 여부는 물론 보수 대 재편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은 등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한병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시종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페달 밟는 더불어민주당

부동산 정책·청년실업 등 민생입법

검찰 조작기소 '특별검사법' 추진

커스피 1만 국민부자시대 방안 등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탄력 전망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민생을 바탕으로 부동산 정책과 청년 실업 등 민생·경제 현안 입법과 민생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의 주요 경제성장 전략인 ABCDEF, 인공지능·바이오·문화·방위산업·에너지·제조업 육성 정책과 코스피 지수 1만 국민부자시대를 열기 위한 방안 마련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내란 청산’을 내세우며 국민의힘 심판론을 제기한 만큼 내란 청산 작업에도 속도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검찰 조작기소 특별검사법 추진을 통해 검찰의 이 대통령 재판 공소 취소를 위한 검찰 조작기소 특별검사법 추진에도 박차가 예상된다.

정청래 대표는 리더십은 더욱 강화되고, 당권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 이를 바탕으로 8월 전당대회서 당 대표 연임 도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개혁과 1인 1표제 관철에 이어 지방선거 승리라는 명분까지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비당권파의 집중 견제도 상당부분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당 대표 연임에 성공할 경우 차기 총선 공천권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만의 독자 세력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친청(친정청래)계와 비당권파의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선에 출마한 송영길 전 대표가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차기 당권 구도에 새로운 역동성을 불러올 수도 있다. 송 전 대표는 당권 출마 의지를 강력 피력하고 있는 상태다.

송 전 대표는 지난 달 30일 무소속으로 전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관영 후보를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친청계와 벌써 각을 세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 출구조사 결과 발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대혼돈 늪에 빠진 국민의힘

지선 참패 성적표 지도부 사퇴 등

보수정당 치명상 책임론 불가피

한동훈 전 대표 복당 땐 내전 위기

특검법 저지 명분 단합 가능성도

국민의힘은 지선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지도부 거취를 놓고 대혼돈 국면에 처하게 됐다. 보수정당을 자임하던 지위도 치명상을 입을 전망이다.

대여 협상 등에서 주도권을 내 줄 수밖에 없게 됐다. 다만 여권이 추진하는 이재명 재판 공소 취소를 위한 검찰 조작기소 특검법 저지 등을 명분으로 당이 단합할 가능성은 있다.

당장 장 대표는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선거 기간 패배 위기감으로 일시적으로 봉합됐던 비당권파의 장 대표에 대한 ‘비토론’이 다시 비등할 수 있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광역단체장 단 두 곳만 건졌던 ‘2018 지방선거’ 당시 참패로 홍준표 대표가 물러났던 것처럼 즉각적인 지도부 사퇴 압박이다.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내지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위기 극복 체제로 전환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장동혁 체제를 유지하려는 당권파와 현상 변경을 추구하는 비당권파 간 갈등이 극에 달하며 치열한 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내 권력 구도를 뒤흔들 최대 변수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대표의 원내 입성 여부다.

장 대표 체제에서 제명된 그는 여러 차례 “반드시 복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만큼 당권파와 친한계의 충돌이 재연되며 복당 요구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당내 리더십 공백이 발생할 경우 ‘한동훈 역할론’은 더욱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비당권파가 한 전 대표를 차기 권력의 구심점으로 내세우기 위한 총력전에 나설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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