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의 실핏줄인 지역 벤처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국책은행과 정책금융기관들이 전북 전주에 모였다.
한국산업은행은 4월 27일 전북벤처투자포럼과 손잡고 ‘2026년 제1차 서남권 벤처투자 협의회’를 개최하며, 지방 주도 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협의회는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 자본을 지역으로 유인하는 실질적인 통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2025년 4월 산업은행 주도로 출범한 서남권 벤처투자 협의회는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이른바 ‘정책금융 원팀’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모델이다.
이날 행사는 지난 3월 출범한 정책금융기관협의회의 7대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벤처플랫폼 연계 사업의 첫 지방 순회 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산업은행은 각 기관이 보유한 특화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지역 스타트업이 겪는 투자 가뭄을 해소하기 위한 공동 투자 체계를 견고히 다졌다.
IR(투자설명회) 세션에서는 전북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 스타트업 4개사가 무대에 올랐다. 푸드테크의 혁신으로 불리는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세포 배양육 개발사 팡세와 신선식재료 유통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엔티가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에너지 섹터에서는 액화수소 저장탱크 기술을 보유한 하이솔과 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 디알티가 수도권 투자자들로부터 집중적인 질문 세례를 받았다. 전북이 단순한 농생명 도시를 넘어 하이테크 제조 및 친환경 에너지의 거점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목이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은 최근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및 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중견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돕는 전방위 지원책을 가동 중이다.
특히 QIB(Qualified Institutional Buyers, 적격기관투자자) 방식을 활용한 사모펀드 형태의 자금 조달은 공시 부담이 적고 신속한 집행이 가능해 자금난을 겪는 중견기업들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산은은 주선과 인수를 맡고 신보가 보증을 더하는 구조로, 유망 중견기업들이 직접금융 시장에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성장 사다리’를 복원한다는 방침이다.
당사의 보도 기사는 오탈자 및 비문 수정, 선정성, 혐오 우려 포현 등을 필터하기 위해 AI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