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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뢰 폭발 닷새 만…軍·유엔사 현장조사 준비 착수

지난 21일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닷새 만에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현장조사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DMZ에 병력을 투입해 사고 현장으로 들어가는 이동로와 감시·통신 상태 등을 점검했다.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 상공에서 수리온 헬기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1일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닷새 만에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현장조사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DMZ에 병력을 투입해 사고 현장으로 들어가는 이동로와 감시·통신 상태 등을 점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군과 유엔사는 오늘 합동으로 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상황 관련 현장조사를 위한 기동로 확보 및 작전환경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합참 차장이 이끄는 합동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를 비롯해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관계자, 조사기관, 작전병력 등 20여명이 투입됐다.

사고 당시 수색로 개척 작전에 참여했던 장병 일부도 현장에 함께했다.

합동참모본부와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26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합동조사에 앞서 사전 점검을 위해 현장 기동로 확보 및 작전환경을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들은 이동로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감시 장비와 통신 상태 등을 점검했다.

본격적인 현장조사에 앞서 접근 가능한 경로와 현장 상황을 파악한 것이다.

군은 사고 지점이 군사분계선(MDL)에 가까운 데다 기존 수색로가 없는 위험 지역이라는 점을 들어 안전 확보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장병들이 조사에 참여해야 정확한 위치를 특정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사고는 지난 21일 오전 10시50분쯤 경기 파주시 육군 25사단 관할 MDL 인접 지역에서 발생했다. 수색로 개척 작전 도중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이 두 차례 일어나 수색대대장 등 2명이 중상을 입었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군은 사고 이후 유엔사와 합동조사를 준비해왔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지도로 23일 육군 제25사단을 방문해 군사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23일, 합참 작전본부장은 24일, 진영승 합참의장은 25일 잇따라 25사단을 방문해 현장조사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조사 시점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야권에서는 북한군의 지뢰 매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장조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석 연휴 동안 내린 비가 사고 현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합참은 구체적인 현장조사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작전계획이 알려질 경우 장병과 조사단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합참은 “군은 장병들의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유엔사와 철저한 합동 현장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며 “사고 원인 등을 철저하게 조사해 국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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