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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준우승 분했다” 박치왕 감독, 퓨처스 챔프전 ‘첫 우승’…“상 못 받은 이태경, 휴가 더 줄게” [SS고척in]

역시나 '퓨처스 최강'은 국군체육부대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울산 웨일즈를 잡았다.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 확실히 정상에 섰다.

국군체육부대, 퓨처스 챔프전 ‘우승’

울산 웨일즈 물리치며 ‘퓨처스 최강’ 증명

박치왕 감독 “지난해 준우승 분했다”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았다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역시나 '퓨처스 최강'은 국군체육부대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울산 웨일즈를 잡았다.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 확실히 정상에 섰다.

국군체육부대는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울산과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우승이다.

퓨처스리그 정규시즌 북부리그 1위에 올랐다. 챔피언 결정전 준결승에서 롯데를 눌렀다. 챔프전 파트너는 울산이다. 남부리그 1위다. 준결승에서 한화를 제압했다.

울산 강점은 확실했다. 오카다 아키타케-나가 다이세이-고바야시 주이-소노 유토로 이어지는 일본인 투수 라인이다. 이쪽을 깨야 우승도 있다. 실제로 그렇게 했다.

기본 전력 차이가 있다. 국군체육부대는 10개 구단 1군에서 뛰는 선수들, 유망주 선수들이 모인 곳이다. 퓨처스리그가 좁을 수밖에 없다. 울산도 강했으나, 파이널에서 넉넉한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에도 챔프전에 왔다. KT를 만나 패했다. 이번에는 달랐다.

선발 김대호가 3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텼다. 이날에 맞춰 준비한 카드다. 김기중이 두 번째 투수로 나왔다. 5이닝 2안타 2볼넷 6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날았다. 9회 박명근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 끝냈다.

타선에서는 박지환이 역전 결승 희생플라이 치는 등 2안타 2타점 생산했다. 이태경이 달아나는 적시 2루타 등을 만들며 2안타 3타점이다. 이승현이 1안타 1타점 2득점 올렸고, 장재영이 1안타 3볼넷 만들었다. 박한결도 2볼넷 2득점이다.

김기중이 MVP가 됐다. 박지환이 우수타자상, 김대호가 우수투수상 수상했다. 울산 하재훈은 감투상 받았다. 박치왕 감독은 승리감독상 수상했다. 국군체육부대는 우승 상금 3000만원도 챙겼다. 울산은 1000만원이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지난해 마지막에 패해서 분했다. 선수들에게 '같은 실수 반복하지 말자'고 늘 강조한다. 나도 많이 되새겼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분석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올해는 마인드 콘트롤도 하고, 작전도 적절하게 내지 않았나 싶다"며 "오늘 이태경이 잘했다. 상을 못 받아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상 주고 싶다"며 웃었다.

1회초 하재훈에게 투런포 맞았다. 0-2로 시작한 경기다. 박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진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우리가 일본 전지훈련에서 사회인야구팀들, 독립구단들과 붙어봤다. 요미우리와 경기도 있다. 3년간 한 번 빼고 다 이겼다. 울산에서 일본 투수가 나와도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자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5이닝 제대로 '긁은' 김기중 칭찬도 했다. "상대 타선에 왼손이 많이 나올 것이라 생각해 김기중을 빨리 올렸다. 계획대로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머리그 때 이물질 이슈가 있었다. 본의 아니게 그랬다.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는데 일이 생겼다. 굉장히 당혹스러웠을 것이다. 그게 큰 교훈이 됐다. 차분해졌다. 행동도 그렇고, 말할 때도 그렇다. 마운드 올라가서도 차분하게 던질 것이라 봤다"고 강조했다.

박지환에 대해서는 "SSG와 협업 많이 했다. 입대 전부터 논의했다. 노스텝으로 치는 게 통하지 않았다. 고교 때는 됐다. 계속 얘기했는데 선수가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충분히 이해시키고, 빌드업부터 했다. 입대 후 3~4개월은 타이밍 잡는 것, 다리 드는 것 교정에 몰두했다. 많이 발전했다. 계속 발전하고 있다. 내년 더 탄탄하게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태경 얘기도 했다. "선물을 따로 주고 싶다. 휴가 더 주고 싶다. 그게 최고 아닐까. 이태경이 엉성한 것 같은데, 집중력이 정말 좋다. 수비도 굉장히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10개 구단 유망주가 다 여기 있다. 이태경이 거기서 자리 잡은 거다. 아주 매력 있는 선수다. 처음에는 좀 엉성해 보였다. 의구심이 들었다. 경기에서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안정적이다. 괜찮은 선수다"고 칭찬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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