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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나가버린 시간과 돌이킬 수 없는 장소에 대하여

인간은 시공간의 제약을 받는 존재이기에 과거를 그리워한다. 추억이 깃든 공간을 문득문득 되새기기도 한다.

지나가버린 시간과 돌이킬 수 없는 장소에 대하여

지나가버린 시간과 돌이킬 수 없는 장소에 대하여

광주신세계미술제 수상작가 임다인 초대전 27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

2026년 10월 15일(목) 15:43

‘Through the Slit’

지나가버린 시간과 돌이킬 수 없는 장소를 떠올리다.

인간은 시공간의 제약을 받는 존재이기에 과거를 그리워한다. 추억이 깃든 공간을 문득문득 되새기기도 한다.

임다인 작가는 일상의 기억과 감정이 깃든 빛과 색의 층으로 구현한다. 화면에는 공간 특유의 표정이 드러나는데, 작가의 심미적 공간으로 해석된다.

광주신세계미술제 수상작가인 임다인 초대전이 오는 27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다. 미술제 심사에서 임 작가는 “뛰어난 색채 감각과 세련된 배치 감각으로 대중과 미술계를 모두 아우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임 작가의 작품 속 공간은 작가의 기억을 초월해 관람객들에게 익숙한 정서로 다가온다. 수행하듯 반복적으로 쌓아 올린 색의 층은 작업에 대한 열정과 아울러 깊은 감성을 선사한다.

‘Through the Slit’는 작가의 시선이 지나온 풍경을 구현한 작품이다. ‘창’은 작가의 창작의도와 관점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기제다. 내부와 외부를 가르는 물리적인 경계이기도 하면서 현실과 기억, 시간과 장소가 교차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서로 다른 장소의 기억들이 각각의 화면에서 전환되는 빛과 패널 사이의 틈을 잇는 색의 스펙트럼을 매개로 하나의 흐름으로 연계된다.

임 작가는 “작품을 보며 관람객들이 저마다의 기억을 환기하는 풍경을 공간을 그려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임 작가는 경희대 미대를 졸업했으며 미국 프랫 인스티튜에서 회화, 드로잉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센터와 버몬트 스튜디오센터 입주 작가로 선정돼 레지던시에 참여했다.

한편 광주신세계미술제는 지역 미술 문화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1996년부터 시행해왔으며 수상작가 초대전은 수상 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하는 핵심 프로그램이다.

/박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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