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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게임사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캐주얼 게임 중심의 플랫폼 전략을 앞세워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키움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엔씨소프트를 ‘지속적 매수 기회’로 평가했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의 사업 구조를 유지해왔지만, 최근에는 보다 대중적인 캐주얼 게임 시장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이는 변동성이 큰 기존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이고 반복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핵심은 ‘저스트플레이’ 플랫폼이다. 엔씨소프트는 해당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게임을 온보딩해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리후후, 스프링컴즈 등 개발사와의 협업은 물론, 다수의 주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퍼블리싱 라인업까지 확보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단순한 게임 출시를 넘어 플랫폼 기반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게임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이용자 체류 시간이 증가하고, 이는 곧 광고 수익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다.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광고 타겟팅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용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함으로써 광고 단가를 높이고, 동시에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보상(리워드) 역시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과정에서 광고주 풀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플랫폼 내 이용자 규모와 참여도가 증가할수록 광고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마케팅 채널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개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추진한 인수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인디고 그룹과 저스트플레이 인수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실적 기여도 확보를 노리고 있다.
증권가는 해당 인수에 따른 비용 부담이 제한적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분기 기준 정액 PPA(인수가격 배분 비용)는 약 98억 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실질적인 영업이익 기여도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합산 기준으로 2026년 약 456억 원, 2027년에는 793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 기여가 예상되며, 이는 엔씨소프트의 중장기 실적 성장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부담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인수가격 기준으로 산출한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인디고 그룹과 저스트플레이 각각 8배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실적 대비 과도한 프리미엄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는 엔씨소프트가 무리한 확장보다는 실적 기반의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점이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게임 산업 전반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플랫폼과 데이터 중심으로의 사업 전환은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단일 흥행작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키움증권은 이러한 점을 반영해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 43만 원을 유지했다. 기존 사업 구조의 한계를 넘어서는 전략 변화가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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