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
워시 연준의장 후보자에 제언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사진)는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이에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자가 금리를 인하할 경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달리오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 “우리는 확실히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에 있다”며 인플레이션 수치들이 Fed의 목표치와 격차가 크고, 당장 눈앞에 인플레이션이 다가와 있다고 짚었다.
특히 달리오는 워시 후보자가 취임 후 금리를 인하한다면, 중대한 시기에 Fed의 신뢰도를 크게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명히 지금은 금리를 내릴 때가 아니다”라며 “워시 개인과 Fed 모두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리오는 “다른 나라들의 통화정책을 보면 금리를 인하하는 나라는 없다”며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지금 같은 상황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협상이 표류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108.23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8%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6.3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1% 상승 마감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3포인트(0.12%) 오른 7173.91, 나스닥 종합지수는 50.50포인트(0.20%) 상승한 2만4887.10에 거래를 마쳤다. 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가 오는 29일, 애플은 30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달리오는 이란과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호조 때문에 주식시장이 극적으로 반등하는 현상에 대해 이해가 가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분산 투자 차원에서 자산 포트폴리오의 5∼15%를 금에 배분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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