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실적위주 종목장세 예상...반도체·전력기기 주력 투자 전략 유리
여의도 증권가. 사진=방영석 기자
[포인트데일리=방영석 기자] 다음주 국내 주식시장은 본격적인 1분기 실적 발표 기간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철저한 실적 위주의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증권사들은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 탄력보다는 박스권 내 등락을 예상하며 내달 발표될 한국의 3월 수출입 동향 등 주요 매크로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증시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지표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뚜렷한 주도주 쏠림 현상보다는 업종별 순환매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우세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7000선까지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 불안은 중동 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결과로 당분간은 상황을 관망하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증권업계는 다음 주 수요일(4월1일) 발표되는 '3월 수출입 동향'과 개별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국내 증시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증시상황을 고려할 때 다음주 시작될 실적 시즌에서 투자매력이 높아질 종목으로 반도체와 전력기기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는 올해 1분기 D램 및 낸드 가격 상승세가 재확인되고 인공지능(AI) 수요 지속에 따른 이익 가시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적인 주도 업종이다.
전력기기 또한 해외 AI 데이터 센터 구축에 따른 전력망 확보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업종으로 제시됐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다음주 주력 수출 품목의 호조세가 확인된다면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는 개별종목에서는 대형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전력기기주 중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을 투자 선호주로 꼽았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실적발표 기점으로 실적 개선세를 동반한 반도체와 전력기기 등의 업종 이익 전망치가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증권업계는 최근 정세 불확실성으로 실적 부진이 확실시된 건설과 내수주는 투자 기피주로 제시했다.
건설주의 경우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중동 국가들의 건설 투자 위축이 지속되면서 회복 흐름이 지연되고 있다.
내수기업 또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매출 감소 및 실적 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선과 자기자본이익률(ROE) 향상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기업들이 최근 급등락 하는 증시를 주도하는 주도주가 될 것"이라며 "실적개선과 기업 스스로의 체질 개선 의지가 확인될 때 외국인 수급의 추세적 복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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