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미 3대지수 일제히 강세 마감
SK하이닉스 역대 최대 실적 발표 긍정적
MATCH 법안에 마이크론 8% 급등 등도 주목
23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3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만료를 하루 앞두고 휴전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선언한 데 대해 투자자들이 안도감을 느끼면서 3대지수가 일제히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 지역에서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미 증시의 고공행진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개장 전 SK하이닉스가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점도 긍정적이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조610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05.5%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2조5763억원으로 198.1% 증가했다.
영업익과 매출 모두 분기 최대 기록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이전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4분기(19조1696억원)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점은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것으로 보인다. 실적 발표 이후 '뉴스에 팔자'는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투자심리가 상당히 긍정적인 만큼 방향성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 측면에서는 4월 이후 SK하이닉스가 51.5% 급등함에 따라 실적 발표 이후 단기 셀온 물량 출회가 지수 상단을 제한할 가능성은 있다"면서 "다만 현재 국내 증시의 양호한 유동성 여건이 이를 상쇄해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4월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을 약 4.6조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는 상황이며, 여기에 3월 말 대비 고객 예탁금, 레버리지성 자금인 신용잔고금액 등이 상승하며 전쟁 이후 주식시장으로의 머니 무브가 재개되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감안할 때 반도체 외에도 조선, 방산, 금융, 자동차 등 국내 대표 주도 업종들이 실적 발표를 치르는 과정에서 순차적으로 순환하며 반등하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지난 밤 미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8.5% 급등하는 등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최근 미 하원에서 'MATCH Act(다자간 하드웨어 기술 통제 정렬법)'가 발의된 가운데, 미 하원 외교위원회는 22일 MATCH법을 포함한 AI 및 반도체 수출 통제 관련 법안 다수를 묶어 법안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MATCH 법안을 통해 중국 경쟁업체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강화하도록 의회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소식은 미 반도체 관련주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했는데, 이는 국내 관련주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IM증권은 "미국의 중국 반도체 산업 규제 법안인 MATCH 법안에 대한 기대감에 MSCI 한국 ETF가 급등하며 마감했다"면서 "금일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밤인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40.65포인트(0.69%) 오른 4만9490.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3.89포인트(1.05%) 오른 7137.90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97.60포인트(1.64%) 오른 2만4657.5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란과의 휴전 연장 기한이 3~5일이라는 뉴스 보도가 전해진 점이 유가에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마감 이후 백악관이 이를 부인하며 무기한 휴전임을 재차 확인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29달러(3.67%) 오른 배럴당 92.9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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