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거래일 연속 감소세 보여
올해 최저 수준까지 근접
빚투도 30조원으로 줄어
국내 증시가 하락장을 이어가면서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의 투자자예탁금이 90조원을 밑돌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전장 대비 6천631억원 감소한 89조6천343억원으로 집계됐다. 예탁금이 90조원 아래로 떨어진 건 올해 1월 14일(89조3천99억원)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예탁금은 7거래일째 감소세를 보이면서 올해 가장 낮았던 지난 1월 13일(88조489억원) 수준까지 근접하고 있다. 예탁금 감소는 지난 21일 정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4천680억원어치 주식을 매입하는 등 최근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데 따른 영향일 수도 있다. 하지만 상승장에서 주식 순매수에도 예탁금이 증가했던 상반기와 비교하면 투자자들이 증시로의 자금 투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전장보다 2천428억원 감소한 30조2천710억원이었다. 지난 8월 11일(30조387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 증시가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빚을 내 주식을 산 투자자들의 주식이 강제 처분된 반대매매금액은 129억원으로, 전장(226억원) 대비 약 100억원 줄어들었다. 반대매매는 주식 거래에서 증거금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강제 청산 규모로, 앞서 지난 13~19일 5거래일 연속 하루 500억원을 넘긴 바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01.89포인트(3.52%) 내린 5,533.77로, 코스닥은 전장보다 28.66포인트(3.62%) 내린 764.10으로 장을 마쳤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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