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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증권가, 하반기 '1만스피' 전망...주도 업종은 반도체·방산·증권

주도 업종은 반도체, 조선, 방산, 원전, IT하드웨어, 은행, 증권이다. 유안타증권은 국내 증시가 올해 세계... 이달 기준 업종별 선행 영업이익 증가율은 상사·자본재 131%, IT하드웨어 90%, 증권 69%, 건강관리 32%, 철강...

증권가, 하반기 '1만스피' 전망...주도 업종은 반도체·방산·증권

KB·교보·유안타·키움증권, 하반기 코스피 상단 1만 제시

KB "하반기도 반도체 주도"vs교보 "비반도체로 투심 확산"

유안타 "한국증시, 올해 글로벌 '톱5' 진입" 전망

키움 "방산·조선·금융 등으로 순환매 가능"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증권가가 올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1만까지 높여잡고 있다. 상장 기업들의 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주가도 우상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각 증권사들의 추천업종 중에서 겹치는 건 반도체·방산·증권이다. 반도체는 메모리 슈퍼사이클 지속, 방산은 글로벌 자주국방 수요에 따른 이익 가시성, 증권은 주식 거래대금 급증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반도체는 그동안의 초강세에도 하반기 주도 업종으로 지목되고 있다.

22일 기준 코스피 상단을 1만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는 증권사는 KB·교보·유안타·키움·SK증권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중에서는 노무라증권, JP모건이다. 이날 코스피는 0.74% 오른 7873.12로 출발했다. 연초(4224.53) 이후 86.4% 올랐다. 1년 전인 지난해 5월 22일 2614.66과 비교하면 201.1% 급등했다.

KB “반도체 주도 장세 지속”

KB증권은 올해 코스피 상단을 1만500으로 제시했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 상향속도가 지수 상승 속도를 크게 앞서면서,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인 밸류에이션 부담이 동시에 완화되고 있다.

코스피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예상치 평균)는 급격히 불어나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1년 전 40조원에서 6개월 전 76조원, 3개월 전 167조원, 한 달 전 305조원, 현재 349조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1년 전 39조원, 6개월 전 71조원, 3개월 전 143조원, 1개월 전 210조원, 현재 254조원이다.

삼성전자는 1년 새 9배, 하이닉스는 6.5배로 늘었다.

이은택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합산 영업이익은 2025년 91조원에서 2026년 630조원, 2027년 906조원으로 대폭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배 증가한 919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35% 늘어난 1240조원으로 예상했다.

투심은 기존 주도주로 더 집중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주도주의 쏠림 현상은 역사적으로 반복된 초 강세장의 특징”이라며 “이번에는 AI 관련주인 반도체, 전력, 우주, 로봇 등이 단연 주도주다. AI 관련주들은 급등했지만, 향후 상승 업종이 확산되기보다 쏠림과 집중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승률은 128%, 1년 상승률은 435%다. SK하이닉스는 각각 185%, 883%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삼성전자가 평균 37만5600원, 하이닉스가 평균 231만9600원이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교보 “비반도체 이익도 증가세”

교보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7000~1만으로 제시했다. 반도체 뿐 아니라 비반도체의 이익 확산과 정책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 예상했다. 일부 AI와 반도체 업종의 선택적 재평가, 주가수익비율(PER) 하단 안정화도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하반기 선호 업종으로는 반도체, 비철·목재, 기계, 호텔·레저서비스, 은행, 증권, 보험을 꼽았다.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 ▲삼성생명(보험), ▲KB금융·신한지주(은행), ▲LS ELECTRIC(기계), ▲고려아연(비철·목재), ▲NH투자증권(증권), ▲강원랜드(호텔·레저서비스)다.

김준우 연구원은 “상반기 한국 증시는 반도체 중심 주당순이익(EPS) 급가속과 함께, 시장 수익률 역시 반도체 중심으로 집중되는 구조가 지속됐다"며 "다만 하반기에는 반도체 실적 증가율 정상화와 정책 기대 및 추경 확대 가능성이 비반도체 업종의 실적 기대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KB증권과는 상반된 의견이다. 이어 "이는 향후 시장이 단일 주도 업종보다, 업종별 이익 확산과 정책 민감도를 함께 반영하는 구조로 전환될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결국 하반기 시장은 반도체 중심 장세 이후, 업종 간 성과 차별화와 이익 확산 가능성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안타 “하반기 글로벌 톱5 증시 도약”

유안타증권의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는 7600~1만이다. 주도 업종은 반도체, 조선, 방산, 원전, IT하드웨어, 은행, 증권이다.

유안타증권은 국내 증시가 올해 세계 5위 규모의 시장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봤다. 코스피·코스닥 시총을 달러로 환산했을 때, 현재 4조1000억달러(6200조원)에서 연말 5조4000억달러(8100조원)까지 급증한다는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현재 MSCI Korea의 글로벌(MSCI AC World) 증시 내 시가총액 비중은 2.3%로 세계 7위권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순이익은 3300억달러로, 미국(2조9500억달러) 다음이자 일본(3000억달러), 영국(2500억달러), 중국(2300억달러), 대만(1400억달러)를 모두를 넘어서는 글로벌 2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매크로 순항이 지속되고, ▲AI Capex 슈퍼 사이클이 추세화되며 ▲반도체 업황·수출·실적 호조가 이어지는 한, 한국은 최소 2028년까지 글로벌·EM(신흥국) 증시 내 No.1 Overweight(비중확대) 마켓으로 군림할 개연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이 예상한 올 하반기 코스피 경로. 사진=키움증권

키움 “반도체 외 업종 순환매 가능”

키움증권의 하반기 예상 밴드는 6000~1만이다. 추천 업종은 반도체, 방산, 증권, 유통, 바이오다. 기본적으로 AI밸류체인 중심의 대응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봤지만, 성장률 둔화나 실적 눈높이 재조정이 연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럴 때는 AI 연관성이 낮고 실적 가시성이 높은 방산·조선·금융 등으로 순환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키움증권은 "하반기 중반 업종 로테이션 구간이 연출되는 경우, 상대적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제한될 수 있는 업종 내에서 기회를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며 "▲높아진 실적 가시성을 보유하고 있는 방산, 조선, 금융(증권, 은행) ▲그리고 양호한 수익성에도 밸류에이션 멀티플 수준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필수소비재, 소매(유통), 건강관리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시가총액 사이즈는 크지 않지만, 백화점, 화장품, 호텔 등도 외국인 인바운드 수요 모멘텀과 증시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달 기준 업종별 선행 영업이익 증가율은 상사·자본재 131%, IT하드웨어 90%, 증권 69%, 건강관리 32%, 철강 23%, 소매(유통) 19%, 호텔·레저 18%, 기계 14%, 은행 1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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