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현안 파고든 기획 돋보여… 균형·속도는 더 챙겨야
▲ 중부매일 독자권익위원들이 지난 26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8월 독자권익위원회를 진행하는 모습. / 곽승원
[중부매일 곽승원 기자] 중부매일 8월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26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위원들은 지역 사회의 고질적 문제를 심층 추적해 지자체와 정부 부처의 정책 변화를 견인한 기획보도들을 호평했다. 다만 숏폼 콘텐츠의 가독성 제고와 시의성 있는 지면 배치, 지역 주도형 정책 수요 발굴과 의제 설정 등을 주문했다. / 편집자
▷지선호 위원(전 충북문화교육원장)=
정구철 기자의 ‘마을의 ‘절대 권력자’ 이장님’ 기획보도를 보며 여성 귀농인의 이야기가 가슴에 와닿았다. 지역의 문제를 잘 풀어낸 점이 만족스러웠고 미소지을 수 있는 기사였다. 앞으로도 지역에서 공론해야 할 문제나 미담 등을 조명해줬으면 좋겠다. 다만 ‘J갤러리’ 코너가 흑백으로 인쇄돼 작품을 제대로 보기 어려웠다. 지면 배치에 대해 고민을 해주길 바란다.
▷이경희 위원(㈜한국펄프 대표)=
마을의 절대 권력자인 이장이 귀농인을 배척하는 고질적 병폐를 지적하는 기사 보도 이후에 충주시가 이·통장 재교육을 실시했다. 지역 언론으로서 단순 문제 제기를 넘어 지자체가 해결하도록 움직이게 만든 점에서 훌륭한 기사였다. 또 신동빈 기자의 ‘충북청주FC 60억 보조금 적절한가’ 기획보도는 시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공익 보도였다. 다만 보도 과정에서 특정 당사자와 기자 간 1대1로 대립되는 점이 부각돼 보여 아쉬웠다. 제3자의 중립적인 시각이 더 균형있게 반영됐다면 공익적 가치가 더 나타났을 것이다.
▷박수철 위원(㈜디엘정보기술 대표)=
산업적 측면에서 봤을 때 현재 많은 것이 변하는 시대다. 이 중 지역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의 ‘지역 주도’가 중요하다. 지자체, 광역자치단체부터 국회와 중앙정부 등과 연계해서 광역 단위의 수요 발굴과 정책·과제 제안을 해주길 바란다. 특히 중부포럼이 충청권을 아우를 수 있도록 영역을 확장하길 당부한다.
▷김철기 위원(㈜남경 대표)=
정구철 기자의 ‘마을의 ‘절대권력자’ 이장님’ 기획보도가 가장 흥미로웠다. 중부매일이 이를 공론화 하며 행정안전부에서도 관련 지침을 내려보냈다고 하니 더 관심을 갖게 됐다. 또 요즘 AI가 매우 발전했다. 이에 AI로 인한 폐단도 짚어보고, 해결방안이 있다면 제시하고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해볼 수 있는 기사를 부탁한다. 중부매일도 AI를 단순히 잘 쓰기보다 잘 활용하고 AI의 답변을 한 번 더 확인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절실이 필요하다.
▷정영석 위원(청주시의원)=
8월 19일자 이명훈 소설가의 ‘‘픽토그램’ 활용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칼럼에서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어려운 내용을 시각적 언어인 픽토그램으로 풀어내 이해가 수월했다. 실제 적용 사례와 시민들의 인식 변화, 정책 효과 등에 대한 구체적 자료가 함께 제시됐다면 제안 설득력이 더 높아졌을 것이다. 그리고 같은 날 김억수 옥천경찰서 경비안보과 경비안보계장 경감의 ‘보이스피싱 피해는 자만심에서 시작된다’ 기고에서 갈수록 교묘해지는 수법에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구절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보이스피싱 예방은 개인의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니 계속 자료를 제공해주길 바란다.
▷정창석 위원(충북연극협회 이사)=
곽승원·정우택 기자의 ‘누구를 위한 도립인가’ 기획보도를 보며 실제로 예산 상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객원 단원들이 너무 많이 들어오다보니 실질적으로 세금을 과도하게 사용했을 것이라는 고민이 들었다. 또 충북도의 예산 삭감이 예상되는 상황인데, 예술인들이 먹고 살 수 있는 기회까지 줄어들 우려가 있다. 도가 무조건적인 삭감보다는 필요한 부분은 남기고 필요 없는 예산은 과감이 줄일 수 있도록 지역 언론으로서 역할을 당부한다.
▷정재우 위원(충북도의원)=
신동빈 기자의 ‘충북청주FC 60억 보조금 적절한가’ 기획보도를 눈여겨 봤다. 지난 2024년에도 충북청주FC 문제점에 대해 다뤘는데 중부매일만이 할 수 있는 비판적 보도가 인상적이었다. 또 김미나 기자의 8월 19일자 ‘특례시 되면 청주 무엇이 달라지나… 사회보장 급여 ‘대도시’ 기준 적용’ 기사를 통해 최근 늘어나는 특례시 전환 요구에 맞춰 궁금증을 잘 해소해줬다. 다만 중부매일TV 숏폼 영상에서 보완할 점이 있다. 휴대전화 기종에 따라 자막이 잘리는 문제가 있고, 노란색 배경에 민트색 자막을 쓰다보니 읽기가 불편했다. 자막 크기와 배색에 대해 고민해주길 당부한다.
▷김광식 위원(충청대 경영회계과 명예교수)=
한인섭 중부매일 대표이사가 초격차 경영을 선언한 만큼 ‘초격차 신문’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기사들을 봤다.
첫째는
정구철 기자의 ‘마을의 ‘절대 권력자’ 이장님’ 기획보도다
. 일부 몰지각한 이장과 이를 묵인하는 세력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기사였다.
둘째는 7일자 ‘
운보 손끝서 탄생한 청룡기… 80년 세월 돌아 청주 세광고 품으로’ 기사다.
시민, 동료들과 세광고 청룡기 우승에 대해 더 새로운 소재로 이야기 할 수 있어 초격자 경영에 걸맞았다.
셋째는 유재풍 중부포럼 회장의 ‘
‘KTX 오송역 명칭 개정’ 서둘러야’
기고다. 오송역 개명에 대해 시의적절하고 논리적으로 제안했다. 중부매일이 오송역 개명에 기여하길 바란다.
반면 초격차 지향과 달라 아쉬운 기사도 세 가지다. 첫째, 아동성매매 당사자인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 최초 보도 시 실명이 아닌 영문 이니셜로 처리한 점이다. 둘째, 공직 부패 전력이 있는 박병국씨의 충북도 대외협력특보 임용 논란 때 뜸을 들이다 임용 3∼4일 전 보도해 비판의 날카로움과 신속함을 놓쳤다. 셋째, 8월 5일자 1면 ‘입지·인허가 원스톱 지원 대기업 5곳 유치’ 기사다. 본질은 청주시 조직개편과 투자유치단 신설인데 정체불명의 제목을 1면에 올렸다. 공공기관을 대할 때 좌고우면하지 말고 신속하고 날카로운 보도로 초격차를 이루길 바란다
.
▷김준회 위원(서울기독대 글로벌휴먼경영전공 교수)=
최근 양질의 기획기사들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신동빈 기자의 8월 14일자 ‘충청권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신용한 충북지사 5위·윤건영 교육감 2위’ 기사를 1면에 배치했는데, 취임한 지 1개월여 만에 직무수행 평가에 대한 기사를 앞쪽에 배치한 점은 섣불렀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박상철 기자의 8월 12일자 18면에 배치된 ‘청주공항 여름 성수기 28만명 이용…국제선 여객 20%↑’ 기사를 1면으로 앞세우면 지역 경제와 공항 활성화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전한다.
▷유응모 위원(충북사회복지협의회장·독자권익위원장)=
정구철 기자의 ‘마을의 ‘절대권력자’ 이장님’ 기획보도 내용도 좋았지만 AI를 활용한 이미지 덕에 무엇이 문제였는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또 김미나 기자의 8월 19일자 ‘특례시 되면 청주 무엇이 달라지나… 사회보장 급여 ‘대도시’ 기준 적용’ 기사에서 특례시와 일반시의 차이점을 표로 정리해 쉽게 이해됐다. 하지만 광복절 이후 8월 18일자 신문에 광복절 관련 기사가 뒤에 배치돼 아쉬웠다. 또 결혼·부음 기사가 상대적으로 빨리 내려간다. 가능하다면 더 오래 지면에 내주길 당부한다.
▷이지효 편집국장=
독자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보도하자는 방침으로 취재했는데 결과가 잘 나왔다. 어려운 주제보다는 기자가 쉽게 접근하고 독자도 쉽게 이해하는 기사 기획하도록 노력하겠다. 결혼·부음 내용은 지면 사정 상 부득이하게 일찍 내려야 할 때가 있지만 가능한 오래 지면에 반영하겠다. 말씀해주신 내용들 깊이 새겨서 신문 제작에 반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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