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중동전쟁에도 TSMC 1분기 순이익 58% 급증하며 '사상 최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TSMC의 사상 최대 순이익은 AI 투자 열기가 당분간 더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며 세계 반도체...

중동전쟁에도 TSMC 1분기 순이익 58% 급증하며 '사상 최대'

TSMC 주가 30%이상 급등해 대만증시 시총, 英추월 세계 7위

AI 투자 열기가 당분간 더 지속 시사..."올해 매출 증가율 30% 이상"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TSMC의 사상 최대 순이익은 AI 투자 열기가 당분간 더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며 세계 반도체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TSMC는 16일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3% 늘어난 5725억 대만달러(약 26조7000억원)에 달했다고 외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TSMC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424억 대만달러(약 25조3000억원)를 넘어서며 8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순이익 성장률 기록을 이어갔다.

TSMC 주가는 실적 발표 전날 장중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는 등 올해 들어 30% 넘게 올라 시가총액 기준 삼성전자의 2배 수준에 달했다. 이에 대만 증시 시가총액은 전날 기준 4조1400억 달러(약 6099조원)를 기록, 영국 증시 시총 4조900억 달러(약 6026조원)를 제치고 세계 7위로 올라섰다.

1분기 순이익 증가는 매출에서 3나노(나노미터·10억분의 1m)·5나노·7나노 공정 등 첨단 공정의 비중이 74%에 달한 영향이 컸다.

TSMC의 3나노 공정과 첨단 패키징 기술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생산능력보다 많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블룸버그는 2월 말 전쟁 발발에도 AI 투자 붐이 꺾이지 않았다고 봤다. 나아가 TSMC는 스마트폰과 AI 제품에 사용되는 3나노 공정에 더 초점을 맞추며 대만과 미국, 일본에서 생산공장을 확장 중이다.

전쟁 여파로 헬륨·네온 등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소재 공급에 혼란이 생길 수 있지만 TSMC가 이를 견딜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황런자오(웬들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서로 다른 지역의 여러 업체에서 (소재를) 공급받고 있으며 안전 재고도 준비됐다"면서 현재로서는 에너지 공급도 정상 조업을 유지하는데 충분하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주 허우융칭(클리프 허우) TSMC 부사장은 대만 정부에 헬륨, 수소, 천연가스의 비축량을 늘리고 조달 경로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대만은 전력 생산을 수입 연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칩 생산은 특히 전력 집약적인 산업이라는 점에서 전력 확보 차질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다.

TSMC는 또 2분기 매출이 390억∼402억 달러(약 57조5000억∼59조20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또 한 번 새로 쓸 것으로 기대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중동 사태에도 불구하고  "AI 관련 수요는 여전히 매우 탄탄하다"면서 "올해 매출이 달러 기준 3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TSMC는 올해 자본지출 규모를 최상단인 560억 달러 수준으로 올려잡았다.

TSMC의 사상 최대 순이익은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업체인 네덜란드 ASML의 낙관적인 전망과 맞물려 AI 투자 열기가 당분간 더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지난 15일 ASML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AI 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자본지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