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거래일 대비 16.7원 급등 마감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일제히 약세
개인 7조원 순매수에도 하락 못 막아
▲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6.7원 오른 1,517.3원, 코스피는 전장보다 375.45포인트(6.49%) 내린 5,405.75로 거래를 마감했다. / 연합뉴스
[중부매일 양정아 기자] 중동발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국내 증시는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7원 오른 1천517.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이후 약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급격히 강화된 영향으로 보여진다.
같은 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5.45p(6.49%) 급락한 5405.7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3.48%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 불안이 확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6천754억원, 3조8천15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7조11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5.17%), SK하이닉스(-6.55%), 현대차(-4.26%), LG에너지솔루션(-4.13%) 등 주요 대형주 역시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4.63p(5.56%) 내린 1096.89로 마감했다.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천당제약(3.75%)만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7.49%), 알테오젠(-6.51%), 에코프로비엠(-6.67%), 레인보우로보틱스(-9.86%)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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