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관련 강경 발언과 협상 시한을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반납해 하락 마감했고, 코스피도 삼성전자 실적 호재에도 상승 탄력이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상황을 주시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7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4.45포인트(0.82%)오른 5494.78로 마감했다. KB국민은행 제공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1,504.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2.4원 오른 1,508.7원에 출발해 장중 1,512.6원까지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전개와 중동 정세를 주시하며 관망 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한을 제시하며 강경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이란은 종전 조건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환율 흐름은 달러인덱스 움직임과도 유사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100.159까지 상승한 뒤 100선 부근으로 되돌아오며 상승폭을 축소했다.
삼성전자 호재에도 지정학 리스크에 눌린 증시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제약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지수는 전장 대비 44.45포인트(0.82%) 오른 5,494.78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9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10.64포인트(1.02%) 내린 1,036.73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협상 기대가 반영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협상 시한을 앞두고 양측 간 타협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00엔당 941.51원으로 전날보다 2.55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59.730엔을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과 시중은행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중동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당국은 원화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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