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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 전쟁에 뉴스심리지수 11개월 만에 최저

올해 들어서는 반도체 수출 호조 속에 코스피가 '5천피(코스피 5000)'를 돌파하면서 지난 1월 4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118.63으로 올랐다. 이후 2월(116.13)까지 110대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중동 전쟁에 100선...

중동 전쟁에 뉴스심리지수 11개월 만에 최저

중동 전쟁 장기화로 나프타 수급이 불안해지며 원료 수급 위기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한 가운데 27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종량제 봉투 구매 수량 제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달 ‘뉴스심리지수’가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월간 뉴스심리지수는 100.9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16.13)보다 15.23p 하락한 수치다. 미국 관세 충격이 있었던 지난해 4월(97.67)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이 기간 뉴스심리지수 하락 폭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고조됐던 2022년 6월(-19.39p)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비상계엄 사태로 지수가 급락했던 2024년 12월(-14.83p)보다도 더 크게 떨어졌다.

뉴스심리지수는 지난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 충격에 85.39로 급락한 뒤 한동안 100선을 밑돌았다. 이후 대선 직전인 지난해 5월(107.75) 100선을 회복했고, 같은 해 10월(113.15)에 4년여 만에 110선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는 반도체 수출 호조 속에 코스피가 ‘5천피(코스피 5000)’를 돌파하면서 지난 1월 4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118.63으로 올랐다. 이후 2월(116.13)까지 110대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중동 전쟁에 10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뉴스심리지수는 경제 기사에 드러난 가계·기업의 경제 심리를 산출해 공개하는 경제심리지수다. 인공지능(AI)이 50개 언론사의 인터넷 경제기사 문장을 ‘긍정’ ‘부정’ ‘중립’으로 각각 분류하고 지수화한다. 이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긍정 문장이, 100을 밑돌면 부정 문장이 더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물가와 성장률 등 실물 경제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뉴스심리지수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뉴스심리지수는 통상 소비자심리지수(CCSI)보다 1개월 정도,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보다 2개월 정도 각각 선행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은은 뉴스심리지수가 CCSI, BSI, 선행종합지수, 국내총생산(GDP) 지표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등 경기 흐름을 예민하게 포착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해당 지표들과 뉴스심리지수의 상관관계(최대 1)는 0.6∼0.7로 비교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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