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사태로 건설 자재 수급도 불안해지면서 학교 시설 공사까지 비상입니다.
올해 예정된 공사가 서울 학교에서만 2천 건이 훌쩍 넘는데, 차질이 예상되면서 학생 안전은 괜찮을까, 우려도 나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중학교는 기술실을 AI 교실로 바꾸는 공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자재 수급이 불안정해져 제대로 공사를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송영재/해누리중학교 교사 : "공동 구매로 보통 저희가 구매하는데 교육청에서 지금 공문도 안 내려오고 있어요. 단가를 못 맞추고 있어서요."]
조달청이 최근 전국 지자체와 교육청 등에 보낸 공문입니다.
석유화학 제품의 구매를 미루고, 긴급하지 않은 공사는 착공을 늦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각 교육청과 학교는 공사비 상승을 들어 난색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앞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에도 자재 수급 정상화가 지연되며 공사 단가가 최대 25% 오른 적이 있습니다.
[학교 공사 전문 업체/음성변조 : "부자재가 안 들어오니까 그걸(자재를) 못 만들잖아요. 단가도 그렇지만 물량이 없으면 공사 자체를 못 하는 거니까요."]
공사 지연은 학생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서울 학교 3분의 1이 지은 지 40년이 넘어, 올해 예정된 시설 공사만 2천7백여 건에 이릅니다.
[박도영/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안전과 팀장 : "긴급한 것들은 긴급하게 하되 겨울방학이나 조금 미뤄서 작업하실 수 있는 여건들을 조사해서 진행을 해야…."]
급식 재료비와 학습 부자재 가격도 오르면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짠 학교 운영 예산마저 빠듯한 상황.
서울시 교육청은 이달 안에 추경 예산을 편성해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채상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