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집계…일평균 수출도 40.4% 증가
역대 1~20일 기준 가장 많은 수출액 기록
반도체도 164% 급증…무역수지도 '흑자'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이달 1~2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급증하며 동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이번에도 164%나 늘었다. 관세 영향을 받는 미국으로의 수출도 60% 가까이 증가했다.
관세청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4% 증가한 532억98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역대 1~20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출액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40.4%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0일로 지난해(14.0일)보다 1.0일 많았다.
월간 기준 국내 수출(이하 금액 기준)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9개월 연속 증가세(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했다.
아직 3월 21일부터 31일까지의 집계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달 1~20일 수출이 50% 넘게 급증하면서 10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지난달 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사태가 본격화했지만 아직은 국내 수출이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1~20일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186억5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9% 급증했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따른 반도체 호황이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승용차(11.1%) 석유제품(49.0%) 철강제품(21.6%) 컴퓨터주변기기(269.4%) 자동차부품(0.1%) 무선통신기기(12.9%)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지난해 3월 1~20일보다 증가했다.
반면 선박 수출(21억4000만 달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대중국 수출이 107억7300만 달러로 지난해 3월 1~20일보다 69.0% 증가했다. 대미국 수출(105억8300만 달러)도 57.8% 늘었다.
베트남(46.4%) 유럽연합(EU·6.6%) 홍콩(188.0%) 대만(80.0%) 일본(33.0%) 등으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싱가포르(-8.5%)에 대한 수출은 줄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411억680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9.7% 늘었다. 반도체(34.3%) 원유(27.8%) 반도체 제조장비(10.4%) 등의 수입은 증가했으나 가스(-6.4%) 등은 감소했다.
이처럼 수출액(532억9800만 달러)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121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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