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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 리스크 속 SK이노베이션 정유 실적 개선… 유가 변동성 향방 주목

향후 SK이노베이션의 실적 흐름이 국제유가와 지정학적 변수, 배터리 사업 수익성 개선 속도 등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y 이준성 (코리아아이티타임즈/코리아IT타임스/koreaittimes/ittimes/Korea IT Times)

중동 리스크 속 SK이노베이션 정유 실적 개선… 유가 변동성 향방 주목

1분기 정유 부문 수익성 급등… 재고 효과·래깅효과 영향

배터리 적자 지속에도 ESS·북미 시장 중심 중장기 성장 추진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 SK이노베이션 제공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SK이노베이션의 정유·에너지 사업 전략과 향후 실적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정유 사업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향후 유가 흐름에 따라 실적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조162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는 중동 분쟁 이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확대가 꼽힌다.

특히 정유 자회사 SK에너지는 1분기 재고 관련 이익만 약 78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업계는 원유 도입 이후 운송·저장·정제 과정을 거치는 동안 시차가 발생하는데, 유가 상승기에는 과거 낮은 가격에 확보한 원유가 원가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지는 ‘래깅효과(Lagging Effect)’가 발생한다.

실제 올해 3월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28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며 직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석유 제품 판매 가격은 상승한 반면 원가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원유가 반영되면서 정유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재 실적 개선 흐름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일시적 요인 성격도 강하다고 보고 있다. 향후 중동 정세 완화나 국제유가 하락이 나타날 경우 재고 관련 이익 역시 빠르게 축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도 향후 실적 변수로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상황, 국제유가 흐름 등을 꼽고 있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중동 정세와 원유 공급 우려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정유·윤활유 사업은 당분간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활유 사업을 담당하는 SK엔무브는 경쟁사 공급 차질과 원료 수급 이슈 등으로 스프레드 개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반면 배터리 사업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올해 1분기에도 3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글로벌 배터리 경쟁 심화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회사 측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와 유럽 생산거점 운영 안정화 등을 통해 중장기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 중심의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가 향후 ESS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SK이노베이션 E&S 역시 안정적인 수익 기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LNG와 전력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정유·배터리 사업 변동성을 일부 완충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SK이노베이션의 실적 흐름이 국제유가와 지정학적 변수, 배터리 사업 수익성 개선 속도 등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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