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개발 양자컴퓨터 '오리진 우쿵' AI 응용 생태계와 첫 결합
양자컴퓨팅, '쓸 수 있는 컴퓨터'로 전환
"차세대 컴퓨팅 혁명의 중요한 방향"…기존 컴퓨팅 한계 돌파 기대
중국이 독자 개발한 양자 컴퓨터 오리진 우쿵. /사진=중국 오리진 퀀텀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이 독자 개발한 3세대 초전도 양자컴퓨터 '오리진 우쿵(Origin Wukong)'이 인공지능(AI)과 처음으로 융합돼 다양한 양자 AI 도구를 출시했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22일 전했다.
안후이성 허페이에 위치한 안후이 양자컴퓨팅 공정연구센터는 최근 발표를 통해 "오리진 우쿵이 초기 단계에서 AI 연산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산 양자컴퓨팅을 AI 응용 생태계에 체계적으로 통합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기존 양자컴퓨터가 '연구용·실험용'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AI 연산 지원과 개발자 도구 제공을 통해 '쓸 수 있는 컴퓨터'로 전환하며 기능 중심에서 사용자 친화형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공개된 '오리진 브레인(Origin Brain)'은 양자컴퓨팅과 AI 기술을 결합한 모델로, 연구자·교육자·개발자에게 효율적이고 정밀한 지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양자컴퓨팅 분야의 학습 및 연구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진 우쿵' 시리즈는 중국 기업 오리진 퀀텀(Origin Quantum(이 개발했으며, 양자칩부터 운영체제까지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구현한 '풀스택 자립형' 구조가 특징이다. 현재까지 163개 국가 및 지역에서 4700만 건 이상의 사용 사례를 기록했으며, 새롭게 출시된 양자 AI 도구는 더 많은 개발자와 산업 분야에서 양자컴퓨팅 활용을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오리진 퀀텀은 전력, 금융,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복잡한 동적 시스템 문제 해결을 위해 양자-AI 융합 알고리즘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오리진 퀀텀 수석 과학자인 궈궈핑(郭国平) 안후이 양자컴퓨팅 공정연구센터 소장은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양자컴퓨팅과 AI 융합은 차세대 컴퓨팅 혁명의 중요한 방향"이라며 "양자의 계산 능력과 AI의 학습·추론 능력이 상호 보완되면서 기존 컴퓨팅의 병목과 기술적 한계를 돌파할 새로운 경로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양자 AI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다양한 산업을 지원하는 '컴퓨팅 파워 엔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이 양자컴퓨팅과 AI 결합을 통해 차세대 컴퓨팅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가운데, 글로벌 컴퓨팅 패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