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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5번’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과 함께 한화 떠난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를 이끄는 김경문(67) 감독과 손혁(53) 단장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동반 퇴진한다.

‘준우승 5번’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과 함께 한화 떠난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지난 3월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를 이끄는 김경문(67) 감독과 손혁(53) 단장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동반 퇴진한다.

한화 구단은 10일 “제14대 김경문 감독이 오늘 NC 다이노스와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계약 만료에 따라 팀을 떠난다”며 “손혁 단장 역시 계약 만료로 구단과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한화 구단은 신속하게 후임 인선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김경문 감독이 한화의 사령탑으로 올라선 건 지난 2024년 6월이다. 당시 한화는 팀이 부진에 빠지자 최원호 전 감독과 결별하고, 김경문 감독과 계약 기간 3년, 총 20억원에 계약했다.

한화 구단은 “김경문 감독은 재임 기간 중인 2025시즌 팀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로 이끌며 준우승을 거두는 등 한화의 도약 기틀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다. 김경문 감독은 부임 첫해 흔들리던 팀을 수습했다. 2025년에는 정규 시즌 2위를 기록하며 KS에 진출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과 핵심 불펜 투수들의 난조가 겹치면서 143경기에서 57승 82패 4무(승률 0.410)로 9위에 머무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겸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직접 퇴진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 감독은 지난 2004년 두산 베어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2011~2018년 NC 다이노스의 초대 감독으로 활동한 바 있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 대표 감독으로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쓰는 등 지도자로서 최고의 영광을 누렸다. 다만 프로야구 무대에서는 끝내 KS 우승의 한을 풀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시절인 2005년과 2007년, 2008년 KS에서 준우승했다. NC 다이노스를 이끌던 2016년에도 정상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도 KS에 진출했으나 LG 트윈스에 패하며 통산 5차례 준우승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김경문 감독은 9일까지 감독 통산 프로야구 정규시즌 2074경기 1078승 39무 957패를 기록했다. 역대 감독 가운데 1000승 고지를 밟은 건 김경문 감독이 김응용(1554승 68무 1288패)·김성근(1388승 60무 1203패)에 이어 세 번째다.

손혁 단장은 약 5년 만에 한화를 떠난다. 손 단장은 2021년 12월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 한화에 합류했다. 지난 2022년 10월 단장으로 부임해 왕성한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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