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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총 줌업] SK하이닉스, 역대급 실적에 주주환원도 '화끈'…배당+자본...

SK하이닉스가 오는 25일 제7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방안을 확정한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한 데 이어, 배당 확대와 자본준비금 감소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주주가치...

[주총 줌업] SK하이닉스, 역대급 실적에 주주환원도 '화끈'…배당+자본...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바탕 주당 배당금 44% 인상

4조 자본준비금 감액해 주주환원 실탄까지 확보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SK하이닉스가 오는 25일 제7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방안을 확정한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한 데 이어, 배당 확대와 자본준비금 감소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본격 나서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SK하이닉스 주주총회 소집공고에 따르면, 이번 주총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배당 규모다. SK하이닉스는 기말 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1875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기말배당 1304원보다 44%가량 오른 수치로, 지난해 지급한 중간배당 1125원까지 합산하면 연간 배당은 주당 총 3000원에 달한다. 전년도 연간 배당 총액 2204원과 비교해도 36% 증가한 규모다. 2025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42조6888억원으로 전년 17조6403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뛰면서, 이익의 상당량을 주주에게 적극적으로 환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배당 확대와 함께 눈여겨볼 안건은 제9호 의안인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보유 중인 자본준비금 8조7172억원 가운데 4조836억원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방안을 주총에 상정했다.

회사 측은 그 목적을 "주주환원 효과 극대화를 위한 재원 확보"로 명시했다. 상법 제461조의2에 따라 감액된 자본준비금은 이익잉여금으로 전환돼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SK하이닉스가 향후에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중장기 메시지로 읽힌다.

SK하이닉스의 HBM4 [사진=SK하이닉스]

이사 보수 한도 안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이번 주총에 상정된 제8호 의안에서 이사 보수 한도가 현금 150억원에 더해 자사주 3만주가 추가됐다. 장기성과급의 주식 보상을 현금과 별개로 자사주로 지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경영진 보상 체계를 주가와 연동시켜 주주 이익과의 정렬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주총에서는 개정 상법 시행에 발맞춘 이례적인 안건도 포함됐다. 제11호 의안으로 2026년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계획 승인의 건이 상정됐다. 자기주식 보유·처분 시 주주총회 승인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이 지난 3월 6일 공포·시행되면서, 당초 자동 폐기 가능성을 열어뒀던 이 안건은 주총에서 정식으로 처리될 전망이다.

해당 안건은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보유 중인 보통주 165만1991주 가운데 최대 30만주를 2027년 정기주주총회일 이전까지 처분한다는 내용으로, 개정 상법 체제 아래 주주들이 자사주 활용 계획을 직접 감시·승인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이번 주주환원 확대의 배경에는 탄탄한 실적이 자리한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97조1466억원, 영업이익은 47조206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6.8%, 101.2%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AI 메모리 수요 폭증에 힘입어 HBM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 9월에는 업계 최초로 HBM4 양산 체계를 구축하며 기술 리더십도 공고히 했다.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25년 메모리 시장이 31% 성장하는 등 우호적인 업황도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여력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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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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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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