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갖고 있던 주식을 팔면, 그 돈을 받기까지 거래일 기준 이틀이 걸립니다.
이게 앞으로 하루면 되도록 단축되는데, 빨라도 2년 후에야 시행됩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론 쉽지 않은 작업이라 그렇다고 합니다.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주식을 팔아도 대금은 이틀 뒤에 입금됩니다.
이마저 거래일 기준이라, 연휴가 끼면 더 오래 걸립니다.
지난해 추석 땐 10월 2일에 판 주식 대금이 13일에야 들어왔습니다.
[조00/투자자 : "내가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매도를 한 건데 이틀 뒤에 들어오면 그 시간에 계속 기다려야 된다는 게 좀 불편하게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조금 더 빨리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대통령도 의견을 보태면서 정부가 증권 시장 결제주기 단축을 검토했고, 구체적인 계획이 오늘(2일) 나왔습니다.
주식을 판 돈이 계좌로 들어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거래 뒤 하루로 줄이겠단 계획, 목표 시점은 2028년입니다.
당초 언급되던 내년 10월쯤보다 더 늦어졌습니다.
하루를 줄이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우선 외국인 투자자 문제, 시차를 고려하면 외국 금융회사들이 거래 확인과 환전을 사실상 하루 안에 마쳐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우려도 있습니다.
국내에선 600곳이 넘는 금융기관이 전산 개편을 해야 합니다.
[박상욱/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장 : "현재 결제 실패율은 거의 0에 수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결제주기 단축이 단행되면 증가할 개연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내년 10월까지 결제 시스템을 개편한 뒤 업계의 준비가 끝나면 최소 6개월 동안 시험 가동을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 유현우/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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