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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20일 삼천당제약의 경구 인슐린 개발 가능성에 주목하며 ‘게임 체인저’로 부상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당뇨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는 분위기다.
삼천당제약은 최근 공시를 통해 경구 인슐린 후보물질 ‘SCD0503’의 유럽 임상 1/2상 시험계획서(IND) 제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1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혈당 조절 효능과 생체 이용률, 음식 섭취에 따른 영향 등을 기존 피하 주사형 인슐린과 비교하는 시험이다.
위해주 연구원은 “제1형 당뇨 환자는 체내에서 인슐린이 생성되지 않아 외부 인슐린의 효과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항상성 시스템이 부족해 저혈당 위험이 크기 때문에 약물 동태가 명확히 확보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이번 임상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이 사전에 진행한 파일럿 임상을 통해 일정 수준의 가능성을 확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 근거다. 위 연구원은 “임상 결과는 연말께 확인 가능할 것”이라며 “성공 시 세계 최초의 경구 인슐린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고 강조했다.
경구 인슐린은 오랜 기간 제약업계의 ‘난제’로 꼽혀왔다. 현재 대부분의 인슐린 치료는 주사 방식에 의존하고 있어 환자의 불편이 크다. 만약 경구형으로 전환이 가능해질 경우 치료 순응도 개선은 물론 시장 구조 자체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삼천당제약이 보유한 플랫폼 기술 ‘S-PASS’ 역시 주목된다. 이는 주사제 형태의 의약품을 경구제로 전환하는 기술로, 향후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에 적용될 수 있는 확장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먹는 위고비’ 제네릭의 미국 계약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당뇨 치료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분야다.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환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치료 방식 혁신이 이뤄질 경우 시장 판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경구 인슐린이 상용화된다면 기존 주사제 중심 시장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임상 성공 여부는 여전히 핵심 변수다. 안전성과 효능을 동시에 입증해야 하는 만큼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도 요구된다.
삼천당제약은 ‘고위험·고수익’ 구조의 전형적인 바이오 투자 사례로 평가된다. 임상 성공 시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 잠재력을 보유한 반면, 실패할 경우 기대감이 급격히 꺾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연말 공개될 임상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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