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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민들 “밤에는 폭발음까지 들려…창문도 못 열고 불안”

지난 18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주말에도 꺼지지 않으면서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쿠팡 물류센터 주변은 공장지대지만 200~300m만 나가면 아파트 등 주거지가 밀집해 있다.

주민들 “밤에는 폭발음까지 들려…창문도 못 열고 불안”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장시간 진화에 소방대원 탈진 우려

인천소방 “현장안전점검관 배치”

지난 18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주말에도 꺼지지 않으면서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쿠팡 물류센터 주변은 공장지대지만 200~300m만 나가면 아파트 등 주거지가 밀집해 있다.

쿠팡 32물류센터 인근에 사는 A씨(64)는 19일 “불이 나면서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더니 밤에는 시뻘건 불꽃에 폭발음까지 났다”며 “잠도 못 자고 진화 상황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쿠팡은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보상해줘야 한다”며 “불난 쿠팡 물류센터는 2024년 11월 문을 열기 전에도 용접하다 불이 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나오는 연기는 서해구 가정동과 부평구 청천동 등 인천지역 하늘을 뒤덮었다.

서해구는 불이 난 지난 18일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화재로 연기와 분진이 다량 발생하고 있으니 인근 주민과 취약계층 시설에서는 창문을 닫고 외부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쿠팡 32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B씨(67)는 불이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씨는 “불이 시작됐다는 물류센터 6층에는 생활용품이 종이상자에 담겨 쌓여 있고, 바닥에는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된 플라스틱 팔레트 수천개가 있다. 다 타기 전에는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허석경 인천 서부소방서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불이 난 6층과 7층에는 가연성 물품들이 쌓여 있는 데다 소방관들이 진입을 못해 외부에서 고가사다리차를 이용해 진압하고 있어 불을 끄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화재 현장에서는 진화 작업에 지쳐 쉬고 있는 소방대원들의 모습도 보였다. 인천소방본부는 장시간 작전으로 인한 소방관들의 고립 및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안전점검관을 배치하고 구조 안전성을 실시간 확인하는 등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진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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