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미국 R&D 거점화
기술 발굴·파트너십·임상·사업개발 기능 강화
글로벌 신약개발·오픈이노베이션 가속 위한 핵심 교두보
[김지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종근당은 기업의 생존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과 오픈 이노베이션에 전사적인 역량을 쏟고 있다.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공동 연구와 인프라 구축까지 아우르는 종근당의 주요 스타트업 관련 사업 활동을 크게 지분 투자 및 공동 R&D 파트너십, 전문 창업투자사(VC)를 통한 초기 벤처 발굴, 개발 중심(NRDO) 사내 바이오벤처,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 R&D 클러스터로 나누어 진단할 수 있다.
전략적 지분 투자·공동 R&D 파트너십, '앱클론'
종근당은 유망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대규모 자금을 수혈하고, 주요 주주로 올라서며 신약 공동 개발을 진행하는 등 전략적 투자로 공동 R&D 파트너십을 추구한다.
2025년 5월, 종근당은 항체 신약 개발 벤처인 앱클론(AbClon)에 약 122억 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이를 통해 앱클론이 개발 중인 혈액암 CAR-T(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의 국내 판매 우선권을 선점하고, 차세대 이중항체 항암제 공동개발위원회를 꾸려 기획 단계부터 상용화까지 함께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그래픽=이톡뉴스 AI]
전문 창업투자사(VC) 통한 초기 벤처 발굴
종근당은 그룹 내 전문 벤처캐피탈인 CKD창업투자를 전초기지로 삼아, 아직 시장의 빛을 보지 못한 딥테크 바이오 기업을 조기에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퍼스트바이오, 세닉스 등 뇌질환 기반 신약 개발사들에 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연이어 집행하며 바이오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과거에도 지플러스생명과학(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 바이오오케스트라(치매 치료제), 이노메트리 등 차세대 혁신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에 꾸준히 마중물 투자를 진행해 온 바 있다.
2025년 10월 20일,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열린 아첼라 창립식에서 아첼라 이주희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종근당 제공]
개발 중심(NRDO) 사내 바이오벤처 '아첼라' 설립
종근당은 외부 스타트업의 유망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신약 개발 자회사인 아첼라(Acella)를 지난해 10월 출범시켰다.
종근당의 100% 자회사로, 기초 연구(Research)는 직접 하지 않고 오로지 임상 개발(Development)만 전담하는 NRDO 모델의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외부 벤처나 학계에서 발굴한 혁신적인 신약 후보물질을 신속하게 도입하여 임상 진행과 기술 수출에만 속도감 있게 집중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 제약사의 미국 전략 5가지 유형 >
<
대표 기업>
<목적>
<장점>
R&D 거
점 설립
종근당, 한미
기술 발굴·임상·사업확장
美 생태계 직접 활용
CDMO·생산기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생산·공급
안정적 매출·글로벌 고객 확보
오픈이노베이션
종근당, 유한양행
초기 기술 확보
빠른 혁신·리스크 분산
직접 판매
대웅제약, SK바이오팜
상업화
고수익·브랜드 확장
M&A·지분투자
SK바이오팜, 한미
기술·시장 확보
성장 속도 가속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 R&D 클러스터 구축
유망 스타트업들이 모여 연구할 수 있는 거대한 물리적 생태계라 말할 수 있는 '배곧 바이오 신약 슈퍼단지'가 2025년 7월 착공했다.
종근당은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 총 2조 2,000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약 2만 4,000평 규모의 대형 바이오의약품 복합 R&D 단지를 조성해, 단순한 종근당 자체 연구소를 넘어, 국내외 유망 신약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임상과 상업화를 한자리에서 공동으로 진행하는 협업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오른쪽부터) 종근당 김재순 부사장과 데브라 피티(Debra Peattie) 박사, Arpelos Biosciences CTO 루시아노 산톨라니(Luciano Santollani), 종근당 김선홍 연구기획실장, CKD USA 김호원 법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종근당 제공]
최근, 종근당은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LabCentral)에서 ‘2026 CKD Pharm Golden Ticket’ 행사를 열고 바이오테크 기업 아펠로스 바이오사이언스(Arpelos Biosciences)에 Golden Ticket을 수여했다. ‘CKD Pharm Golden Ticket’은 종근당과 보스턴 케임브리지 바이오 클러스터 핵심 기관인 랩센트럴이 함께 운영하는 스폰서십 프로그램으로,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에게 랩센트럴 입주 기회·글로벌 네트워크·전략적 협력을 제공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CKD 팜 골든티켓' 행사는 종근당이 보스턴에 미국 법인(CKD USA)을 2025년에 설립하고, 지난해 첫 개최를 진행했다. 국내 전통 제약사가 랩센트럴의 골든 티켓 후원사로 참여해 행사를 연 것은 종근당이 최초이다.
종근당은 전통적인 방식의 자체 연구개발(R&D)만 집중했던 제약사에서 벗어나, 이제는 유망 바이오 벤처들의 강력한 자금줄이자 개발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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