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주말 서울 곳곳 집회…국힘 ‘특검법 규탄’·양대노총 ‘특구법 철회’
문경근
2026-11-07 17:54
2026-11-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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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전태일 열사 56주기를 맞아 서울 여의도와 숭례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초광역특구법의 노동특례 철회, 정년연장, 원청교섭 등을 요구했다. 같은 날 경복궁역 인근에서는 국민의힘이 조작기소 특검법 규탄 집회를 열어 도심 혼잡이 이어졌다.
한국노총·민주노총, 서울 도심서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초광역특구법 노동특례 철회·정년연장·원청교섭 요구
국민의힘 특검법 규탄 집회로 도심 교통 혼잡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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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2026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1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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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2026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11.7 연합뉴스
양대노총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초광역특구법(메가특구법) 저지와 원청교섭 등 주요 노동 현안의 해결을 정부에 촉구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와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각각 전태일 열사 56주기를 맞아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2시 대회를 열고 초광역특구법의 노동특례 철회와 정년연장 입법을 요구했다. 초광역특구법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을 지역 거점에서 육성하는 내용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법안으로 현재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이다. 주 52시간제 예외와 기간제 노동자의 사용기간 연장 등 노동특례 조항을 담고 있어 노동계는 반발하고 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기업 투자와 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노동 시간과 노동권에 대한 예외를 확대하고, 노동관계법 적용까지 배제하려는 시도가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년연장 입법은 제자리걸음”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노동자가 국민연금 수급 연령과 정년 사이의 소득 공백을 걱정하며 퇴직을 맞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은 연말까지 이 같은 노동 현안에 대한 입법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정권 규탄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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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여의도 여의대로에서 열린 2026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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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여의도 여의대로에서 열린 2026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도 이날 오후 3시 대회를 열고 초광역특구법의 저지와 원청교섭을 요구했다. 이재진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초광역특구법은 지역균형발전이란 미명 아래 재벌들의 배만 불리는 악법”이라며 “정부는 사상 최대 세수로 돈 잔치를 벌이는데 노동자는 역대급 불황을 견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철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위원장은 “개정 노조법(노란봉투법) 시행 7개월째를 맞이한 지금 600여개 사업장이 원청교섭을 요구했지만 10%도 이르지 못한 곳만 교섭에 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은 이곳에서 오후 2시부터 사전대회를 열고 ▲초광역특구법 반대 ▲정년연장 입법 ▲이주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신규채용 통한 일자리 확충 등을 요구한 후 민주노총의 본대회로 합류했다.
이들은 대회를 마친 후 숭례문에서 출발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청와대 방면 두 갈래로 나뉘어 행진 투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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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 서울 경복궁역 앞에서 열린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1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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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 서울 경복궁역 앞에서 열린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11.7. 연합뉴스
한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 당시 검찰의 조작기소 의혹을 수사하는 ‘조작기소 특검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어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와 행진으로 여의대로와 세종대로·사직로 등 도심 일대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교통경찰 186명을 배치하는 등 관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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