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채리
주둥이에 선명한 상처‥수온 떨어지면 위험
주둥이에 선명한 상처‥수온 떨어지면 위험
2026-10-0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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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산 북항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가 찰과상을 입어 피를 흘렸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앞으로 날씨가 추워져 수온이 떨어지면 건강 상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채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인공수로 곳곳을 헤엄치며 모습을 드러낸 흑상어 부캉이.
맑은 날씨에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면에 가까이 올라올 때마다 주둥이 부위에 생긴 빨간색 상처가 더욱 선명하게 보입니다.
한밤중 일부 시민들이 쏜 강한 조명에 놀라 방향을 급히 바꾸다 다친 걸로 추정되는데, 부캉이의 상처를 직접 목격한 방문객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민귀선·김태은/부산 해운대구]
"피가 난 것처럼 이렇게 빨갛게 앞에 티가 많이 나더라고요."
[김태훈·임현희/서울 강남구]
"와서 보는 거는 좋지만 부캉이를 생각해서 랜턴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자제를 해야 되고…"
상처로 인한 이상 징후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지만, 문제는 최근 수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따뜻한 바다에 서식하는 흑상어가 선호하는 수온은 18~26도 사이.
변온동물인 흑상어는 수온이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대사와 활동성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더욱이 북항 수로 내부는 폭이 좁고 수심도 낮아 날씨가 추워지면 수온도 더 급격히 하락할 수 있습니다.
[김진구/부경대 수산생명과학부 교수]
"아열대 물고기가 겨울에 머물 수 있는 한계 수온이 보통 한 15도 정도로 보거든요. 그러면 이제 이 친구가 견디기 힘든 수온 구간이 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날씨가 더 추워지면 부캉이가 인공 수로를 벗어나 스스로 따뜻한 바다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산시설공단은 24시간 교대 근무를 통해 부캉이의 상태를 밀착 관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채리입니다.
영상취재: 박현진(부산) / 영상출처: 유튜브 '나태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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