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찬형 기자] 배우 전승재가 2년간의 긴 투병 끝에 끝내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촬영장 사고 당시 그를 위해 기도를 부탁했던 동료 배우들의 진심 어린 응원도 결국 안타까운 비보로 이어지며 연예계에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연예계에 따르면 전승재는 이날 별세했다. 향년 46세.
전승재는 지난 2024년 2월 KBS2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 촬영을 준비하던 중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뇌출혈로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약 2년간 병상에서 힘겨운 투병을 이어왔다.
특히 동료 배우들은 전승재의 회복을 위해 공개적으로 응원에 나섰다.
함께 작품을 촬영했던 배우 성도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후원 계좌를 공유하며 “촬영장에서 쓰러진 지 3개월째가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동료 배우이자 형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도만이라도 부탁드린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던 형이다. 좋은 아빠이자 남편, 좋은 배우인 전승재가 하루빨리 일어날 수 있도록 간절히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배우 박지연 역시 “영화 ‘코리아’로 인연을 맺은 동료 전승재가 촬영 중 쓰러져 3개월째 병상에서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여러 사람들의 응원과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저희들의 마음이 닿아서 오빠가 어서 깨어나길 바라고 또 바란다”고 기도를 부탁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전승재는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고, 당시 응원 글들은 다시 조명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004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로 데뷔한 전승재는 영화 ‘복면달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해운대’, ‘헬로우 고스트’, ‘밀정’, ‘신과함께-인과 연’, ‘싱크홀’, ‘카운트’ 등을 비롯해 드라마 ‘지붕 뚫고 하이킥’, ‘화정’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비록 화려한 주연은 아니었지만 매 작품마다 묵직한 존재감으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는 현장에서는 성실한 배우이자 가정에서는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경기 수원시 쉴낙원경기장례식장 특3호실에 마련됐다. 입관은 30일 오후 2시, 발인은 31일 오전 6시 엄수되며 장지는 안성유토피아추모관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