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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병원은 점수가 아니라 환자의 미소로 기억된다”...효사랑전주요양병원, 국가가 인정한 적정성평가 1등급
2026-07-05 18:15:59
2026-07-05 22:12:25
전국 상위 10%가 인정한 ‘사람 중심 의료’의 가치
종합점수 89.1점…환자 안전·간호·재활 전 분야 우수 평가
박진상 원장 “병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의료가 우리의 철학”
김정희 간호부장 “환자를 가족처럼 돌보는 마음이 최고의 간호입니다”
[스포츠서울 ㅣ 전주=고봉석 기자] 고령사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요양병원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병원 선택의 기준 역시 달라지고 있다. 병상 수나 시설 규모보다 의료의 질, 환자 안전, 간호 수준, 재활 시스템과 같은 본질적인 경쟁력이 병원의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전주효사랑요양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요양병원 적정성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종합점수는 89.1점으로 전체 평균인 75.4점을 크게 웃돌았고, 전국 상위 10%에 해당하는 의료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적정성평가는 의사와 간호인력 확보 수준, 환자 안전관리, 약물 관리, 욕창 예방, 만성질환 관리, 재활 성과 등 환자에게 실제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가 차원의 의료 질 평가다.
효사랑전주요양병원의 경쟁력은 평가표 곳곳에서 확인된다. 의사와 간호사 인력 운영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고, 약사 재직률은 100%를 기록했다.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률 역시 100%로 나타나 환자 안전을 위한 약물 관리체계가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만성질환 관리 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뇨병 환자의 HbA1c 검사 실시율은 100%를 기록했고, 욕창 신규 발생률은 0%였다. 기존 욕창 환자의 개선율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며, 일상생활수행능력(ADL) 개선과 통증 완화, 지역사회 복귀율 등 환자의 삶의 질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전주효사랑요양병원의 경쟁력은 단순히 높은 점수에 있지 않았다. 평가표를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의료진이 얼마나 환자의 작은 변화까지 세심하게 살펴왔는지가 자연스럽게 읽혀졌다.
좋은 병원의 기준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다
전주효사랑요양병원이 이번 평가에서 보여준 성과는 화려한 시설보다 의료진의 꾸준한 실천이 만들어 낸 결과에 가깝다.
대표적인 사례가 욕창 관리다.
욕창은 장기간 침상생활을 하는 고령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한번 생기면 치료가 쉽지 않고 통증도 심하다. 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욕창 신규 발생률 0%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우연히 만들어질 수 없다.
간호사들의 세심한 체위 변경과 피부 상태 확인, 영양관리, 지속적인 관찰이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졌기에 가능한 결과다.
질병이 아니라 사람을 돌보는 의료
고령 환자는 대부분 여러 만성질환을 함께 안고 살아간다. 한 가지 질환만 치료해서는 건강을 회복하기 어렵다.
이번 적정성평가에서 당뇨병 환자의 HbA1c 검사 실시율이 100%를 기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검사율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병원이 환자 한 사람의 건강 상태를 끝까지 책임지는 진료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다.
효사랑전주요양병원은 질병 하나를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생활과 영양, 재활, 심리 상태까지 함께 살피는 통합 의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진료 방식은 단기간의 성과를 위한 것이 아니라 환자의 삶 전체를 바라보는 의료 철학에서 출발한다.
약 한 알에도 생명을 담다
고령 환자는 여러 종류의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작은 처방 하나가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효사랑전주요양병원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률 100%는 모든 처방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병원은 약을 처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약이 환자에게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향한 이러한 책임감이 이번 적정성평가의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는 것이 의료계의 평가다.
병상이 아니라 일상으로 돌아가는 치료
요양병원의 진정한 가치는 병실 안이 아니라 병실 밖에서 드러난다.
생명을 연장하는 것만이 의료의 목적이라면 치료는 병원에서 끝난다. 그러나 삶의 질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라면 의료는 환자가 다시 가족과 웃고, 스스로 식사하고,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과정까지 이어져야 한다.
효사랑전주요양병원이 이번 적정성평가에서 일상생활수행능력(ADL) 개선과 통증 완화, 지역사회 복귀 등 회복 중심 지표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병원이 생각하는 치료의 마지막은 퇴원이 아니다. 환자가 다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스스로 숟가락을 들 수 있게 되고, 보호자의 손을 잡고 병원 밖을 걸을 수 있게 되며,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식탁을 함께하는 순간까지가 의료의 완성이라고 병원은 믿고 있다.
그래서 병원은 의사와 간호사만이 아니라 재활치료사와 약사, 영양사, 사회복지사까지 하나의 팀이 되어 환자를 돌본다.
병이 아니라 삶을 회복시키는 의료.
그것이 전주효사랑요양병원이 오랫동안 지켜온 진료 철학이다.
“병이 아니라 사람을 치료해야 합니다”
박진상 원장은 이번 적정성평가 결과를 이야기하면서 등급보다 환자를 먼저 꺼냈다.
그에게 1등급은 자랑할 성과가 아니라 더 무거운 책임이었다.
“등급은 결과일 뿐입니다. 우리가 매일 진료실에서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이 어르신이 오늘 하루를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보내실 수 있을까.’ 그 질문을 놓치지 않았기에 오늘의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박 원장은 요양병원을 질병을 치료하는 곳으로만 보지 않았다.
그는 병실마다 쌓여 있는 삶의 시간을 먼저 바라본다.
“어르신들은 병만 가지고 오시는 것이 아닙니다. 평생 살아오신 기억과 가족에 대한 사랑, 미안함, 그리움까지 함께 안고 오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병을 치료하는 의사가 아니라 사람을 돌보는 의료인이 되어야 합니다.”
이어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아가느냐입니다. 남은 시간을 조금 더 편안하게, 조금 더 품위 있게 보내실 수 있도록 곁을 지키는 것이 의료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첨단 의료장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했다.
“환자의 이름을 기억하고 먼저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들어드리는 것, 의료는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그의 말은 화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병원 곳곳에서 만난 의료진의 모습은 그 철학이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일상이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간호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희망을 지키는 일
병원의 심장은 간호부였다.
김정희 간호부장은 이번 성과의 주인공으로 자신이 아닌 간호사들을 먼저 이야기했다.
“환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사람이 간호사입니다. 환자의 작은 표정 변화와 몸짓 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좋은 간호를 특별한 기술로 설명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장 평범한 마음을 이야기했다.
“저는 늘 직원들에게 말합니다. 환자를 내 부모님이라고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는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고요.”
그 말은 병원 문화가 됐다.
병실을 돌며 환자의 손을 잡아 주고, 밤새 작은 이상 신호도 놓치지 않으려는 간호사들의 모습 속에는 ‘환자를 가족처럼’이라는 철학이 살아 있었다.
김 간호부장은 간호의 본질을 이렇게 정의했다.
“좋은 간호는 화려한 기술보다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간호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간호는 치료의 보조가 아니라 치료의 중심이다.
24시간 환자의 곁을 지키며 가장 먼저 이상을 발견하고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이 간호사이기 때문이다.
이번 적정성평가에서 욕창 예방과 환자 안전, 약물 관리 등 주요 지표가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배경에도 이러한 간호 시스템이 있었다.
숫자를 넘어 신뢰를 쌓는 병원
좋은 병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의료진의 경험과 헌신,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원칙을 지키려는 꾸준한 실천이 오랜 시간 쌓여 비로소 신뢰라는 이름으로 완성된다.
효사랑전주요양병원이 이번 적정성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평가표에는 종합점수 89.1점이라는 숫자가 기록됐지만, 그 숫자 속에는 의료진이 환자의 작은 변화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흘린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담겨 있다.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밤낮없이 체위를 바꿔주던 간호사의 손길, 약 한 알도 다시 확인하며 환자의 안전을 살피던 의료진의 책임감, 재활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하던 치료사의 미소, 그리고 가족의 마음으로 환자를 대하는 병원의 문화가 오늘의 성과를 만들었다.
의료의 질은 결국 사람에게서 시작된다는 가장 단순한 진실을 효사랑전주요양병원은 조용히 실천해 왔다.
평가는 끝이 아니라 더 큰 책임의 시작
박진상 원장은 이번 성과를 이야기하며 가장 먼저 ‘책임’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환자와 보호자가 믿고 찾아오시는 만큼, 그 믿음에 부응하는 병원이 되겠습니다.”
김정희 간호부장도 같은 마음을 전했다.
“간호는 환자의 하루를 함께 살아가는 일입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와 손길 하나가 환자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환자의 존엄을 지키는 간호를 실천하겠습니다.”
두 사람의 말은 병원이 지향하는 방향을 그대로 보여준다. 의료는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사람을 향한 마음이 있어야 비로소 의료가 된다.
좋은 병원이란 무엇인가
병원을 선택하는 기준은 저마다 다를 수 있다.
누군가는 시설을 보고, 누군가는 의료진을 본다.
그러나 병을 치료받아야 하는 환자와 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결국 ‘믿음’이다.
아픈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병원.
불안한 마음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걱정하지 마십시오”라는 말보다 먼저 따뜻한 눈빛을 건네는 의료진이 있는 병원.
환자의 이름을 기억하고, 손을 맞잡아 주며, 작은 통증까지 함께 나누려는 병원.
그런 병원이라면 평가등급이 없어도 좋은 병원이다.
효사랑전주요양병원은 이번 적정성평가를 통해 최고등급이라는 객관적인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이 병원의 진짜 경쟁력은 등급이 아니다.
병을 바라보기 전에 사람을 먼저 바라보고,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환자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의료 철학이다.
그 철학은 진료실에서, 병실에서, 복도에서, 간호사의 손끝에서 매일 실천되고 있었다.
평가표에는 점수만 남는다.
하지만 병원에는 사람이 남는다.
한편 , 적정성평가의 1등급이라는 업적은 병동장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심사과 이은이 심사차장을 비롯해 2병동장 김여미, 3병동장 송미숙, 4병동장 정혜선, 5병동장 김혜은, 6병동장 김소연, 7병동장 이은숙 수간호사 등이다.
89.1점이라는 숫자는 언젠가 새로운 평가 결과로 바뀔 수 있다. 그러나 환자의 이름을 기억하고, 눈을 맞추며, 손을 먼저 내미는 의료진의 진심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1등급은효사랑전주요양병원의 의료 수준을 객관적으로 증명한 결과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의미는 오랜 시간 변함없이 지켜온 ‘사람 중심 의료’가 공신력 있는 평가를 통해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는 데 있다.
좋은 병원은 높은 점수를 받은 병원이 아니라, 가장 힘든 순간 환자와 가족이 기댈 수 있는 병원이다.
효사랑전주요양병원은 이번 적정성평가를 통해 그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의료는 결국 사람을 향하는 일이다. 그리고 사람을 향한 진심은 어떤 평가보다 오래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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