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7개사 '1조 클럽' 복귀하며 증시 정상화…대우건설 19년 만에 '10조 클럽' 재진입 성공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등을 비롯한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중동 전쟁 여파로 위축됐던 국내 증시의 '1조클럽' 상장사 수가 종전 기대감에 따른 주가 반등과 함께 전쟁 발발 전 수준을 회복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상장사(우선주 포함)는 총 377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코스피 종목은 253개, 코스닥은 124개다. 시가총액이 10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76곳이다.
미국과 이란 전쟁 초기에는 국내 증시가 폭락하면서 1조 클럽 상장사 수가 감소했다. 이른바 ‘공포의 수요일’로 불린 지난달 4일 기준 1조 클럽 상장사는 331개, 10조 클럽 상장사는 72개로 줄었다.
다만 최근 종전 기대감에 코스피가 6000선을 회복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수도 늘고 있다.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기 전인 지난 2월 말 기준 1조 클럽은 377개, 10조 클럽은 78개 수준을 회복했다.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는 지난 14일 장중 6000포인트를 터치했다. 시장 체력 또한 전쟁 충격을 딛고 정상화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약 1263조원으로 최상단을 지키고 있다. SK하이닉스(약 804조원), 삼성전자우(약 118조원), 현대차(약 110조원), LG에너지솔루션(약 98조원), SK스퀘어(약 90조원), 삼성바이오로직스(약 74조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약 73조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쟁에 따른 재건 수혜 기대감에 전진건설로봇은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2007년 7월 이후 약 19년 만에 10조 클럽에 다시 올라섰다.
반면 유안타증권(약 9940억원)과 HS효성첨단소재(약 9923억원)는 1조원에서 조금 모자란 수치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수급의 귀환에 주목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변동성은 잦아들고 있으며 국내 증시의 본질적인 기초체력인 수출과 이익은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또한 "주요국 증시의 반등세로 보아 전쟁 수습 전망이 유효하다"며 "전고점 돌파는 여부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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