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동시에 종전 의사를 밝히면서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pixabay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은 잘 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한 데다 이란 대통령도 추가 공격이 없을 경우 종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알렸다.
미국과 이란이 같은 날 종전 의사를 내비치자 전쟁이 마무리 국면이라는 희망이 빠르게 확산했고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3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5.37포인트(2.49%) 상승한 4만6341.5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80포인트(2.91%) 오른 6528.52, 나스닥 종합지수는 795.99포인트(3.83%) 뛴 2만1590.63에 장을 끝마쳤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추가로 공격하지 않는다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 전쟁을 두고 "해결책은 공격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추가 공격이 없다는 보장이 있을 경우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도 이날 여러 차례 언론 인터뷰에서 종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종전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필요한 국가가 개방하러 나서라며 사태를 해결하지 않고 철군할 수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으나 트럼프는 전반적으로 종전 기대감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다만 미국은 협상을 이어가는 한편으로 확전 상황을 지속해서 대비하고 있다. 미군은 이날 이번 전쟁에서 세 번째 항공모함인 니미츠급 조지 H.W. 부시호와 호위 전단을 중동으로 증파했다.
앞서 중동에 배치된 에이브러햄 링컨호는 아라비아해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며 제럴드 R. 포드호는 수리를 위해 크로아티아 항구에 정박하고 있다. 부시호의 파견은 포드호의 빈자리를 채우는 차원으로 풀이되지만 확전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되기도 한다.
저가 매수세는 특히 기술주 위주로 강력하게 유입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24% 급등했다.
필리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오른 가운데 엔비디아와 TSMC, 브로드컴, ASML, 램리서치, KLA는 6% 안팎으로 급등했다.
마벨테크놀로지는 엔비디아가 20억달러를 투자했다는 소식에 12.80% 뛰었다.
2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소폭 감소하며 큰 변동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688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692만건이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기준금리가 12월까지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확률을 1.8%로 반영했다. 사실상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5.36포인트(17.51%) 떨어진 25.2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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