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육·해·공사를 없애고 대전 자운대에 국군사관학교를 세우겠다'는 국방부 방안에 사관학교 출신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하지만 '서울 태릉육군사관학교는 국군의 성지여서 절대로 떠날 수 없다'는 논리도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경계에 투입되는 소부대 장병.
작전간 준수 사항도 전파됩니다.
【현장음】
복귀해서 상황 간부한테….
경기북부 접경지역에서 창끝부대를 지휘하는 소대장입니다.
육군사관학교 졸업생들도 소위 임관 후 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고급장교로 진출해도 서울에서 근무하는 일은 드뭅니다.
주말·휴일 자택에 가끔씩 들르는 정도입니다.
국방부·합참으로 발령이 나도 근무연한을 채우면 야전으로 나갑니다.
이런 현실에서 육사가 서울을 떠나면 안 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지난 5월 18일): '인서울'이 아니고 외곽으로 내놨을 때 지금 인재들이 몰려올 것인가. 이 부분을 깊이 고민했으면 좋겠다. 서울에서 벗어나게 하고….]
이는 "일반 사립대 현실"이라는 시각이 더 우세합니다.
육사 외 다른 국립 특수대학은 대부분 지방에서 일정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대전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원, 2016년 충남 아산으로 이전한 경찰대 등이 대표적입니다.
지방에 있는 대신 대규모 예산이 투입됩니다.
[최교진 / 교육부장관(지난 4월 15일): 수도권 집중이라는 거대한 병목 현상에 갇혀 있습니다. 국가 성장 동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악순환 고리를 끊어야….]
그럼에도 육사만 인서울과 정부 지원을 독점하겠다는 요구가 이어지는 셈입니다.
'서울에서만 교육이 가능하다'는 선입관, 국가방위 가치관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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