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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젠슨 황 “AI, SNS와 달라…기술 아닌 제품을 규제해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제품이 아니라 기술이기 때문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같은 방식으로 규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젠슨 황 “AI, SNS와 달라…기술 아닌 제품을 규제해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제품이 아니라 기술이기 때문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같은 방식으로 규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 시간)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이날 스코틀랜드 에어셔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주최한 회동에 참석한 황 CEO는 “AI는 SNS와 매우 다르다”며 “현재 AI와 관련한 보안 문제는 출시할 준비가 되지 않은 제품과 관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찰스 국왕은 주요 AI 기업 리더를 초대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AI를 개발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논의했다. 최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AI 기업 경영진은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을 내며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반면 황 CEO는 AI 개발 속도조절론에 꾸준하게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이번에도 “제품인 SNS와 달리 AI는 다른 모든 기술과 제품의 기반이 되는 기술”이라며 “제품을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규제기관이 AI 활용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감시하고, 새로운 법률이 필요할 경우 기존 법률에 관련 규정을 추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AI가 활용되는 의료·교통·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에는 이미 관련 규제가 마련돼 있다고 지적했다.

황 CEO는 또 통제된 테스트 환경을 갖춘 실험실에서 엄격한 검증 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제품을 대중에게 출시하기 전에 제대로 테스트하는 엄격한 검증 절차를 갖춰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오믈렛을 만들었는데 아직 내놓을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자동차나 항공기 엔진이 출시될 준비가 되지 않은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AI와 관련해 어느 정도 규제 체계가 잡혀 있다고 보고 이를 엄격하게 실행하는 것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폴리티코는 황 CEO가 찰스 국왕과 오픈AI·앤트로픽 관계자들이 참석한 행사 공식 연설에서도 동일한 주장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동은 AI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확산하는 가운데 영국 왕실의 주최 아래 업계 관계자 간 중립적인 대화의 장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AI 개발 경쟁을 미중 패권 싸움으로 인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매우 부정적인 세력이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들먹이고 있다”면서 날선 반응을 보인 바 있다. BBC에 따르면 회동에는 중국 측 대표단도 참가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논의는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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