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 ‘제카’ 김건우.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팀의 ‘제카’ 김건우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 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30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펼쳐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LoL 조별 예선 B조 경기에서 3승0패를 기록해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라갔다. 한국은 대만, 인도, 홍콩을 모두 꺾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번 아시안게임의 국가대표로 김건우와 ‘페이커’ 이상혁, 두 명의 미드라이너를 발탁했다. 이날은 김건우가 대만과 홍콩 상대로 나서고 이상혁이 인도전을 맡았다. 이들의 고른 활약 덕에 B조 1위가 된 한국은 1일 준결승에서 A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와 붙게 됐다.
아시안게임 3회 출전의 이상혁과 달리, 이번에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된 김건우로서는 대만과의 경기가 국가대표 공식 데뷔전이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건우는 “워낙 중요한 대회이다 보니 처음 대만과의 경기에 출전했을 때는 긴장이 많이 됐다. 하지만 막상 경기를 치르다 보니까 팀원들이 잘해준 덕분에 편하게 게임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건우는 다음 경기인 사우디전과 관련해 “평소에 만나보지 못했던 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이다. 또 오늘 홍콩도 새로운 전략을 준비해왔다”며 “어느 국가가 어떤 새로운 전략을 준비해올지 모른다. 변수에 대한 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컨디션 관리가 제일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결승에 올라가면 대만 또는 베트남과 붙게 된다. 두 국가는 비슷한 전력을 보유한, 이번 대회의 복병으로 꼽힌다. 김건우는 “원래는 ‘준지아’ 위 쥔자와 ‘홍큐’ 차이 밍훙이 있는 대만이 정말 잘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에 우리와 베트남의 평가전을 보니까 베트남도 미드·정글이 정말 잘했다”며 “양 국가가 비슷한 느낌이 있다. 막상막하의 재밌는 경기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체급은 대만이 높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건우는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서 국가대표팀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계신다. 선수단이 평소 접하지 못했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을 두고 많이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선수들은 잘 적응하고 있다”면서 “끝까지 잘해서 꼭 금메달을 따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도코나메=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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