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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천시, 교도소 유치…위치도 모른 채 '공청회' 먼저?

충북 제천시는 지난 20일 제천체육관에서 법무부 교정시설(교도소) 유치를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제천시, 교도소 유치…위치도 모른 채 '공청회' 먼저?

▲ 지난 20일 제천체육관에서 진행된 제천 교정시설(교도소)유치 시민공청회 모습.

충북 제천시는 지난 20일 제천체육관에서 법무부 교정시설(교도소) 유치를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는 전문가, 관계기관 관계자, 찬반 토론자 5명과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장감 속에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이 사업 유치를 찬성하는 한 패널은 “자연치유라는 도시 이미지보다 먹고사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면서 “국책기관을 유치할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며 찬성 논리를 폈다.

하지만 교도소 유치를 반대하는 시민들은 “수십 년에서 수백 년 동안 다양한 영향을 줄 교정시설이 제천의 미래와 맞는 시설인지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시민은 “급하고 값싼 경제 논리에 지역의 미래를 성급하게 맡겨서는 안된다”면서 “시가 주장하는 직원과 가족 등 800여 명의 인구 유입 기대는 보장도 없고 현실성도 떨어진다”고 반대했다.

한 시민은 “교도소가 어디에 들어오는지 알지 못한 채 공청회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묻는 것은 시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우리 동네 옆으로 교도소가 온다면 경제 논리 등을 따져볼 때 찬성할 인간이 어디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공청회에서 제천시는 교도소 유치와 관련해 총사업비 4000억원, 수용인원 1000명, 상주 인력 250명 이상에 운영 기간 30년이 넘는 대형 국가시설이란 점을 부각하고 기존 교정시설 지역 운영 사례와 경제효과 등을 공개했다.

백민석 세명대 교수(도시경영학과)는 “교정시설 유치 효과로 64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760억원, 취업 유발효과 2400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윤아란 전 제천시학교학부모연합회장은 “자체적으로 네이버 폼을 활용해 지역 학부모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48%가 교정시설 건립에 반대했다”고 했다.

반대 이유는 치안 문제와 지역 사회 안전문제 보장 설명이 부족하다고 했다.

시는 오는 27일부터 10일간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를 진행한다. /제천=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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