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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中 청소년 ‘생태 공동선언’…“기후 위기에 국경 없어”

제주의 고등학생들이 중국을 방문해 현지 청소년들과 환경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제주-中 청소년 ‘생태 공동선언’…“기후 위기에 국경 없어”

[앵커]

제주의 고등학생들이 중국을 방문해 현지 청소년들과 환경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기후 위기에 함께 대응하자는 공동선언문도 채택했습니다.

고기욱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고층 빌딩이 빼곡한 중국의 대표적인 도시이자, 경제 수도인 상하이.

도심 속 평생교육기관에 제주와 중국의 고등학생들이 모였습니다.

조별로 둘러앉아 환경 문제를 놓고 토론이 한창입니다.

탄소 배출부터 해양 오염과 전자 폐기물까지, 두 나라가 함께 겪는 고민을 주고받습니다.

[김보경/제주외국어고 2학년 : "많은 학생과 어른, 아니 세상의 누구라도 새로운 물건과 새로운 기기를 좋아합니다. 제 생각에는 그것이 바로 전자 폐기물이 이렇게 급증하는 진짜 이유이고."]

각 조가 머리를 맞대 찾은 해법은 발표로 풀어냅니다.

[류이환/중국 상하이 신두실험고 2학년 : "중국과 한국 플랫폼에 소셜 미디어 계정을 만들어, 사람들이 충동구매를 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도록 호소하는 게시물을 올릴 수 있습니다."]

중국을 찾은 제주 고등학생 14명은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과 삼다수재단의 환경 주제 영어 경진대회를 통해 선발됐습니다.

지난달 상하이에서 현지 학생들과 만나 다양한 토론 기회를 가진 겁니다.

헌 옷 재활용과 학교 기후클럽 운영, 정기 온라인 교류 등 두 나라 청소년은 다섯 가지 약속을 담은 공동선언문도 채택했습니다.

[장전하오·박민준/각국 대표 학생 : "우리는 오늘의 선언이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합니다."]

두 나라 학생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건, 사는 곳은 달라도 겪고 있는 문제가 같다는걸 토론에서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김보경/제주외국어고 2학년 : "다른 나라에 살고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어도, 뭔가 공통적으로 세상을 위해서 직접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제주에서 시작된 청소년들의 환경 고민이 이곳 상하이에서 국경을 넘은 약속으로 이어졌습니다.

기후 위기 앞에서 두 나라 청소년이 함께 지킬 미래를 그렸습니다.

KBS 뉴스 고기욱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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