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 ‘엘레트라.’ 로터스자동차코리아
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엘레트라’가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출력과 조향 성능을 뽐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차의 전장은 5.1m에 달하는 대형 SUV이지만 각종 첨단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가 2도어 스포츠카를 모는 듯한 주행성능을 구현했다.
최상위 트림인 엘레트라 900은 675kW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최고 918마력의 출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달하는 시간(제로백)은 단 2.95초다. 하위 트림인 엘레트라 600의 경우 최고출력이 612마력, 제로백은 4.5초다.
신차는 고속 코너링 시 차량이 기울어지는 일을 억제하는 ‘인텔리전트 안티롤 컨트롤’ 기능을 탑재했다. 주행 상황에 따라 뒷바퀴의 각도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액티브 리어 휠 스티어링’ 기술도 적용됐다. 노면 환경에 맞춰 접지력을 유지하도록 실시간으로 댐핑 정도를 조절하는 ‘듀얼 체임버 에어 서스페션’도 갖췄다.
리어 모터에 탑재된 2단 변속기의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일반 전기차는 초반 가속에 집중하고 고속에서는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이지만 엘레트라는 고속 주행 시에도 가속을 이어간다.
이 차는 112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350kW의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22분이 걸리고, 20분만 충전해도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외관은 전면부 그릴을 거쳐 보닛과 측면으로 바람 길을 내주는 로터스 특유의 ‘다공성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공기저항을 줄이는 동시에 강력한 ‘다운포스’(공기가 차량을 아래로 누르는 힘)를 생성한다. 실내에는 15.1인치 HD OLED 디스플레이와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KEF의 사운드 시스템이 장착돼있다.
엘레트라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주관한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순수 전기차가 고성능 스포츠카를 제치고 주행 성능을 인정받은 것이다. 엘레트라 600과 엘레트라 900의 가격은 각각 1억 4490만 원, 2억 190만 원부터 책정됐다.
로터스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엘레트라는 뒷좌석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것보다 직접 스티어링 휠을 잡고 운전 성능을 즐기는 오너를 위한 차”라며 “운전자는 정통 레이스카에서 느낄 수 있는 아드레날린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터스. 로터스코리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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