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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전망대] '부산 갈매기' 열창하는 한동훈… '전재수 빈자리'를 노리...

민주당에선 전 의원이 자신의 후임자로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언급했고 조 대표 역시 부산 출마... 대통령비서실 AI 미래기획 수석비서관 같은 사람이 좋은데 제가 원한다고 하 수석이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정치전망대] '부산 갈매기' 열창하는 한동훈… '전재수 빈자리'를 노리...

최근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 복귀 카드로 부산 북구갑 재보선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정현호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글로벌허브 도시 특별법을 '의원 입법의 포퓰리즘적 사례'로 지목한 것과 관련 "부산 발전에 쓰는 돈이 그렇게 아깝느냐"고 직격했다.

한 전 대표가 부산을 고리 삼아 정부를 비판하고 부산 출마가 거론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설전을 주고받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유력해진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 선거 출마를 위해 보폭을 넓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이 부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놓고 '의원 입법의 포퓰리즘적 사례'라고 지적한 데 대해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이재명 대통령이 멈춰 세웠다. 왜 그러는지 그럴 듯한 논리도 없다"며 반발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특별법 제동 사유로 "포퓰리즘" "후다닥 입법" "재정부담"을 내세웠다면서 "'나는 대통령이고 뭐든 맘대로 할 수 있으니 이유는 묻지마'라는 것"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해당 특별법은 이미 2024년 발의돼 충분한 검토를 거쳤고 여야 공감대도 형성된 사안이라는 게 한 전 대표의 주장이다.

특히 그는 부산 발전을 위한 예산 투입을 '재정 부담'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호남 통합에 들어가는 예산은 투자이면서 부산에 대한 지원은 부담으로 보는 것인지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전재수 의원은 '정부가 부담을 지지 않는 범위로 수정해 합의했다'고 생색냈는데 부산에는 그 정도도 아깝다는 겁니까"라며 "부산 발전에 쓰는 돈이 그렇게 아까우면 민주당은 부산시장 무공천 하십시오"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전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갑으로 향한다. 전 의원은 지난 2일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반드시 4월30일 전 국회의원직을 사퇴해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북구갑은 부산 내 민주당 유일 현역 지역구라는 상징성이 있는 데다 보선이 확정될 경우 전국 단위급 인사들이 집결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한 전 대표 역시 최근 부산을 향한 선명한 메시지와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는 만큼 보궐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전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가 예고된 카드였던 만큼 한 전 대표가 북구갑 보선에 뛰어들 경우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은 꾸준히 나오기도 했다.

지난달 7일 한 전 대표는 북구 구포시장을 찾았고 당시 지지자들이 북새통을 이루면서 지역 민심을 확인했다.

최근 한 전 대표가 조 대표와도 신경전을 벌였다는 점도 북구갑 출마 관측에 힘을 싣는다. 한 전 대표는 'SNL 코리아'에 출연해 "국아, 나 동훈인데 쭈뼛거리고 도망 다니지 말고 우리 만나자"며 조 대표를 겨냥한 바 있다.

조 대표는 방송 직후 "한동훈 씨가 어디에 출마하든 관심 없으며, 그의 행보에 따라 내 선택을 결정할 이유도 없다"고 응수했다.

다만 한 전 대표의 실제 출마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에선 전 의원이 자신의 후임자로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언급했고 조 대표 역시 부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국민의힘에선 박민식 전 의원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한 전 대표까지 가세할 경우 표 분산과 그에 따른 반사이익 등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친한계인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와 관련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면 대구 수성갑이 비니까 주한(주호영-한동훈) 무소속 연대 이야기가 한 2주가량 나왔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1일 대구시장이 주최한 '공정경선 협약식' 때) 주호영 의원이 빨간 옷을 입고 나온 것을 볼 때 지금 그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했다.

이어 "결론은 대구에서 보궐선거에 나설 만한 곳이 나오기가 어렵다면 부산이 더 유력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부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 선언을 한 전 의원이 후보로 확정될 경우 그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갑이 공석이 된다.

전 의원은 출마 선언 때 "새로운 접근 방식과 자세, 태도를 가진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기대한다"며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 미래기획 수석비서관 같은 사람이 좋은데 제가 원한다고 하 수석이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971년생인 전 의원과 1977년생인 하 수석은 부산 구덕고 선후배 사이다. 이 같은 인연 속에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하 수석이 전 의원의 후임으로 거론됐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 전 대표가 최근 부산 이슈를 전면에 내세우는 건 단순한 정책 비판을 넘어 정치적 공간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며 “북구갑 보선이 현실화될 경우 출마 명분을 쌓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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